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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속 색감... 매서운 바람이 불어 닥치고...길가는 행인들의 옷깃은 누가 하라고 하지 않아도 똑같이 옷깃을 세운 모습을 만들어 준다. 차가운 바람속 걸으가며...이런 일 저런 일...일상 속에서의 여러가지 일들을 떠 올려 본다. 여러 사람들과의 시간들...그리고, 홀로 사색에 잠겨 산보를 하는 시간들...때로는 따스.. 2006. 12. 19.
돌고 도는 세상 속에서... 세상엔 뛰어 가는 사람이 있고 그 곁을 걸어 가는 사람도 있다 슬픔의 눈물을 흘리는 이가 있고 기쁨으로 미소짓는 이도 있다 기쁘하는 이들 속엔 슬프하는 이들도 있다 거울속 세상 저편엔 또 다른 반대의 모습들 그렇게 그렇게 세상은 상반되이 움직이는 것 같지만 기쁨과 슬픔이 어우러져 일상이 .. 2006. 12. 15.
희미한 자화상... 몇 십년 동안을 꾸준히 시간이 날때면 다녔던 산속의 그길 산의 아래에 살때엔 산의 위로 올라와서는 한참이나 있었고 산의 위에 살 때엔 산 등성이 아래로 가서 한참이나 있었던 곳 때로는 슬플때에도 때로는 즐겁거나 힘겨울 때에도 홀로 와서는 한참이나 산아래 저 먼 곳을 보며 맘을 달랬던 곳 밤.. 2006. 12. 12.
가난한 시인의 원고지... 해질녘 시골의 풍경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평안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름이면 산보 중 때때로 보이는 사람들의 흔적은 겨울이면...보기가 힘이 들지만... 마을의 가로등은 사계절 속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언제나 그렇게 불이 밝혀진다. 해가 서산으로 넘어 가니...추운 겨울 속 시골 정경은 더욱.. 2006. 12. 9.
겨울 수채화... 모노의 세상에 들어 선다. 세상의 색감이 단순해 지는 모노의 세상 먼 길을 돌아 하안참을 왔어도 세상의 색감은 점차 손가락으로 헤아리게 된다. ..... 그리고, 또 하안참 뒤 모노의 세상에 덧칠된 노오랑의 색감이 나뭇결에 덧칠 되어져 있고 세상은 점차 가을의 수채화에서 겨울의 유채화로 변해간다.. 2006. 12. 5.
색감의 지표... 겨울 석양 속 하나의 점이 대지에 점을 찍으며 찬바람 속으로 대지와 호흡을 맞추며 걸어 들어간다. 일몰전 태양의 작열하는 붊음의 아름다움이 까만 눈동자에 비치고 차디찬 겨울의 호흡이 폐부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더움의 안락에서 차가움의 맑음으로 채워 본다. 화려한 색감들을 뒤로 한채 석양 .. 2006. 12. 4.
삭풍의 따스함 속으로... 차가운 바람의 삭풍이 대지를 휘감고 지나가고...단편의 기억들을 가진 촌눔은 옷깃을 세우며 삭풍 속으로 들어 간다. 겨울이 올때면...느껴지는 것 하나...삭풍 불기전 적당한 추위에서는 몸을 더 움추리건만...막상 불어 오는 삭풍의 시절엔 오히려 어깨를 펴고...차가운 삭풍의 맞바람을 맞으며...삭.. 2006. 12. 3.
도미파솔 솔솔라도시라솔... 한잔의 차와 하나의 시선이 지평선 위로 따라간다 겨울의 초입 껴 입은 외투 깃을 세우고 지평선 따라 지나간 시선은 맘속 고요한 파랑의 세계로 들어간다 ..... 차가운 바람이 귓볼을 휘감고 맘속 파랑엔 고요의 물결이 일어나 무심결 콧노래 하나 도미파솔 솔솔라도시라솔~ 도미파솔 솔솔라솔파미레~.. 2006. 11. 29.
포근한 달님만큼의 고마움... 아늑하고 고요한 고요하고 포근한 포근하고 아늑한 일상의 일들이 계절의 동선을 따라서 흘러간다 이곳에서도 저곳에서도 움직임의 물결 파랑 이는 곳 어느 곳에서도 ..... 십일월의 마지막 토요일 무언가에 대한 고마움의 파랑이 맘속 깊숙한 그곳에서 잔잔하게 일렁이고 포근한 달님의 모습 만큼이.. 2006. 11. 25.
다섯이라... 촌눔의 부산 나들이에서 주문하였던 책들이 도착한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다섯이라... 한동안 책을 멀리 하였음에...다섯의 책을 받고 보니...기분은 좋지만...마음 한켠으로의 걱정은...또 다시 지혜 보다는 지식이라는 것을 얻어...선입견을 쌓아 올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약간의 무거운 .. 2006. 11. 22.
일만여리의 길을 걷고 나서... 예전 일만리의 길을 걷기 시작하다가 중도에 일이 생겨 중단하였던 적이 있었다. 올 초가 되면서 다시금 일만리의 길을 걷자고 생각을 하고는 첫발걸음을 내 딛는다. 첫발걸음 내 딛이며...어떤 맘으로 걸어 갈까를 생각하고는 맘 속 결심의 수를 도안한다... 삼만리를 걷자고 마음 먹고는... 처음...일.. 2006. 11. 16.
시간, 공간 그리고 사람... 가을 소슬한 바람결 따라 걸어 간다... 똑 같은 피사체건만 볼때마다 느낌이 달라짐은 시간과 공간과 사람은 언제든 만나게 된다 그때마다 피사체의 느낌과 희노애락의 파랑은 달라진다 ..... 시간, 공간 그리고 사람이라... 2006. 11. 15.
응아 응아...흥아 흥아... 우당탕 쿵탕...우당탕 쿵탕... 들려오는 소리가 말썽쟁이 조카 녀석들 소리... 고요한 집이...녀석들의 소리가 채울 때면... 수만명의 경기장에 있는듯한 느낌... 집에는 TV 가 없기에 녀석들은 오면 젤 먼저 찾는 곳이 삼촌방... 그리고...삼촌의 보물상자 속의 과자와 사탕... 이번에도 역시나 들어오며 젤.. 2006. 11. 12.
시간은 흘러간다 시간은 흘러간다 일주일의 시간이 흘러 주말에 이르고 시간은 흘러간다 계절의 색감 역시 싱그러움에서 노랑의 여인으로 ..... 도회지 한켠의 회색 아파트 벽엔 네 그루의 노오란 은행나무가 가지런이 서 있고 사람의 기준에 따라 군집을 이루지 못한채 가로의 벽에 가로의 줄로 말없이 서 있다 군집을.. 2006. 11. 11.
각인 된 하나의 풍경을 담고자... 지나갈 때마다 스쳐간 하나의 풍경 지나갈 때마다 시간 속에 떠 오르는 풍경 그 하나의 풍경을 마음에 두고서 째깍 째깍 시간이 흐른 뒤 홀로 그곳을 찾아 간다 눈으로 보고 느낀 것만큼의 것은 아니지만 지나간 시간 동안 가슴 속에 각인 되었던 하나의 풍경 ..... 이 게절이 지나가면 두번 다시 오지 .. 2006.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