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 쿵탕...우당탕 쿵탕...
들려오는 소리가 말썽쟁이 조카 녀석들 소리...
고요한 집이...녀석들의 소리가 채울 때면...
수만명의 경기장에 있는듯한 느낌...
집에는 TV 가 없기에 녀석들은 오면 젤 먼저 찾는 곳이 삼촌방...
그리고...삼촌의 보물상자 속의 과자와 사탕...
이번에도 역시나 들어오며 젤루 먼저 하는 말
'땀~똔~...파워레인져...터뎌 듀세요오...'
하기사
형님과 촌눔도 어렸을 적 '로보트 태권브이'에 빠져서...형님과 1절 2절을 같이부르고...
끝에는 서로간의 암호 랍시고...
형님은 '응아...응아...'
촌눔은 '흥아...흥아...'
그때나 지금이나 어린아이들의 세상은 비슷한 갑다...
TV를 털어 주며...녀석들은 삼촌을 한참 쳐다 볼 때면...
삼촌의 보물 상자 속 과자 하나를 달라는 신호...^^
사탕과 과자를 똑 같이 나눠주고
TV를 켜주고는 녀석들만의 세상이 되도록 자리를 피한다
저녁 산보를 하고는 들어와 보니...
^^
두 녀석 모두 곤하게 잠든 모습...
TV는 여전히 켜진 상태에서 녀석들에게 자장가 마냥 소리를 내고 있고
형과 동생은 세상에서 가장 평화스러운 모습으로 자고 있다
사탕을 손에 꼬옥 쥐고서
.....
잠들은 녀석들을 보며
아주 작은 것에 세상의 모든 것을 얻은듯 기뻐하는 모습...
어찌 보면 저것이 삶의 정수일진데...
큰 녀석은 곧 학교를 들어가게 되고
사회를 알게 되면서
'비교...순위...대조...우열...성적...부...지위...명예...조건...'
하나씩 사회성이라는 이름속에서 배워나가겠지...
그리곤
녀석들도 아이를 가지게 되면...자신들의 아이들을 바라보겠지...
역시 그러고 보면...
세상이 둥근게 맞는갑다...
^^
'사람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바다 그리고 하늘 아래에 서서... (0) | 2006.12.19 |
---|---|
돌고 도는 세상 속에서... (0) | 2006.12.15 |
자화상... (0) | 2006.10.14 |
새벽 산보를 가기전 결정의 시간 10초... (0) | 2006.10.10 |
새벽 산보를 하며... (0) | 2006.10.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