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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속 석양 따라가며...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어오고 길을 걸으며 걷는 동안 손을 얼어 비벼댐을 반복하며 서녘 하늘 태양을 바라본다. 날으는 새떼들은 동녘으로의 나래짓하고 길가는 촌눔 서녘으로 걸음을 옮겨가고 ..... 바알간 태양은 검은 눈동자 붉음으로 물들이고 선명한 해님의 자취는 촌눔의 눈속에서도 자취를 남.. 2007. 3. 6.
돌아 가는 세상 속... 마음의 욕심은 사물을 왜곡 되이 보게 하고 환상을 불러 일으켜 마음을 왜곡 시키지 않을까 ..... 세상의 이치는 겸손하고 단순한 이에게 바라 보이도록 설계 된 마술상자와도 같은 느낌 ..... 돌아가는 세상 속 즐거움은 그 어느 곳에도 있기 마련이지 않을까 ..... 오늘은 시간을 내어서 동네 뒷동산에 .. 2007. 2. 28.
장미차 한잔...그리고...아로마 향... 전일 마실을 가면서...이리 저리 잡화상에서부터 일상의 여러 용품들이 있는 상점가를 둘러 보며...사람들이 만든 물건들에 신기해하다...며칠전 조카 녀석이 깨뜨린 '소리 없는 자명종'... 생각에 다기 도구들이 있는 곳으로 자여스레 발걸음은 옮겨지고... 이리 저리...여러 모양의 다기 도구들을 살펴 .. 2007. 2. 23.
행복한 이들의 행복속에 빠져보며... 시계추마냥 한번의 쉬임도 없이 흘러가는 시간 한해가 시작된지 불과 엊그제 갔건만 열두개의 한해 중 두개가 채워져 가고 있고 석양놀 속의 몇번의 산보와 찰칵거림에 어느새 바람결은 차가움이 삭풍에서 감미로움의 바람결로 바뀌어가며 새로운 계절을 알리고 있으니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가고 .. 2007. 2. 17.
무언가 모를 새로움에... 따스한 겨울이 지속되다...겨울가뭄의 해소를 알리는 겨울 단비가 내리고 대지는 물을 머금은 보습의 풋풋함으로 변한다. 삼한사온의 말이 무색할 정도의 따스함이 지속되고 비님의 신호를 기점 삼아 차가운 삭풍의 바람이 불어 온다. 차가운 바람속 편안한 마음으로 한뜸의 길을 가고 석양의 바알감.. 2007. 2. 15.
일등과 꼴찌...꼴찌와 일등... 할머니 기일로 인해...전 가족이 모여저 제사를 지내려 형님네 댁으로 간다...어른들은 제사를 준비하고 아이들은 놀다가...심부름을 하다가...왔다리 갔다리 정신 없이 분주하다... 제사를 마치고 가족들이 모여...식사를 하고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큰 조카눔이 글을 읽을 줄 안다며...책을 읽어 .. 2007. 2. 14.
삽살개 녀석의 짖는 소리에...^^ 지친 몸에 충혈 된 눈...책상 머리에 앉아 꾸벅 꾸벅...이렇게 저렇게 일과를 마치고 나니...피곤한 몸에 그냥 푹 퍼져 누워 잠시 눈을 부치니...어김 없이 하루의 지나감을 알리는 석양 놀이 창가로 지나가고... 조금 눈을 붙여서인지...피곤한 몸이 제법 개운한듯... 기지개를 펴고서...역시나 똑딱이 옆.. 2007. 2. 12.
겨울 아침 단비 속 산보를 하고나서... 겨울 가뭄의 푸썩임을 잠재우는 단비 내리고 대지의 칭얼댐 젖먹은 아이마냥 포근한 품속에 빠져든다. 포말처럼 흔날리는 빗방울 자욱 안경 위 방울 세상을 알록 달록하게 한다. 모처럼 내리는 겨울 단비 속을 아침 산보 삼아 짧게 걸으니 온몸의 찌꺼기들이 비의 포말과 함께 허공으로 날아가는 느낌.. 2007. 2. 9.
시간적 유한함 속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오래전 보았던 고요의 풍경을 떠 올린다. 낮은 산 구릉에 나즈막한 기와지붕 그리고 자그마한 항아리들이 따스한 겨울 햇살 속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포근한 겨울 햇살을 즐긴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푸근해지는 그런 정경들 자그마한 항아리들 사이좋게 앉아 대지 위로 내리는 포.. 2007. 2. 7.
천성산 오르며... 오랜만에 하는 산행...그래서인지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서 높은 능선을 바라보며 한뜸씩 발을 옮기기 시작하고 오르는 길 한걸음마다 약간의 무거움은 있었지만 신령한 산의 기운과 시원한 산의 대기로 인해 가슴과 마음은 맑아져만 간다. 빽빽한 나무들의 앙상함을 보며...지나간 계절의 흔적들이 .. 2007. 2. 6.
산사의 아침... 일요일 새벽녘 산으로 가기 위해 일찍 일어나 다소의 분주함으로 시작하고 몸의 동선은 비디오 테잎을 빨리 돌리듯 휘리릭 휘리릭 소리를 내며 지나간다. 홀로 가는 산행이라 생각하며 관조의 여행 시간이라 여겼건만 어찌하다 보니 반가운 지인이 함께 동참을 하게 되고 경주 남산으로 향하는 코스.. 2007. 2. 5.
가자...산으로... 하늘의 구름은 흘러가고...겨울의 태양은 따사롭고...바람은 아름다운 가인의 입김처럼 귓볼을 스치며 흘러가고...푸근한 날씨를 벗삼아 시골길로 똑딱이 하나 허리춤에 메고서 걸어 간다. 한참을 걸어가니...반가운 지인들의 전화가 촌눔이 홀로 산길로 걷는 것을 눈치 채셨는가 쉴새 없이 안부의 반.. 2007. 2. 3.
각기 고유의 공명... 흰구름 흘러가는 청명한 하늘을 보면 묘하게 날씨가 춥더라도 가슴은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일상 속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 가는 이들을 보면...푸른 하늘의 시원함처럼...수수한 모양새의 신선함이 느껴지는 것을 보면...하늘도 사람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 간다는 공통점이 있는가 보.. 2007. 2. 2.
고요의 동선을 그리며... 오늘이 일월의 마지막 날인줄도 모르고 릴렉스함으로 출발하다가 오후 들어서면서 정신 없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 시이소처럼 바쁘게 움직인다. 정신을 차리고...차 한잔을 들고서 하늘을 보니 벌써 해님이 서녘으로 고개를 돌리며 지나간다. 한해를 맞이하고 지나간 한달을 뒤 돌아보며...조용히 차 .. 2007. 1. 31.
운문사의 가을을 담았던 그때... 그 해 가을 운문사에 차를 몰고서 간다. 도로가로 보이는 시골의 풍경들과 가슴의 따스함을 느끼게 하는 색감... 가을이 올때면 항상 생각나는 운문사의 가을 정경들 세월이 지나도 퇴색되지 않고 가슴속 한켠에 단풍의 무리들이 알록 달록히 기억의 색소를 채우고... 어눌한 피사체의 역할도 하면서 .. 2007.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