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의 차와 하나의 시선이 지평선 위로 따라간다
겨울의 초입 껴 입은 외투 깃을 세우고
지평선 따라 지나간 시선은 맘속 고요한 파랑의 세계로 들어간다
.....
차가운 바람이 귓볼을 휘감고
맘속 파랑엔 고요의 물결이 일어나 무심결 콧노래 하나
도미파솔 솔솔라도시라솔~
도미파솔 솔솔라솔파미레~
.....
어디인지도 모르고
무엇인지도 모른체
하나의 음률이 가슴속 선율로 이어진다
.....
차가운 공기는 하늘을 더욱 높게 만들지만
사람의 집들은 점점 높은 하늘과 대조가 되어
낮아만 간다
.....
도미파솔 솔솔라도시라솔~
도미파솔 솔솔라솔파미레~
.....
기왓결 따라 흘러가는 담쟁잎 잎들도 동토의 그 어느곳으로
향해 떠나 가건만
.....
길따라 간 촌눔의 동선은
다시금 일상의 세계로 이어진다
.....
도미파솔 솔솔라도시라솔~
도미파솔 솔솔라솔파미레~
.....
밤하늘 찬공기 속에서 별들이 더욱 초롱함에
물결의 파랑은 가라 앉고
하나의 콧노래를 흥얼 거린다
도미파솔 솔솔라도시라솔~
도미파솔 솔솔라솔파미레~
.....
마음은 바람의 차표를 따라서 머나먼 동토의 땅으로 갔건만
몸은 일상의 한 곳에 가벼움의 동선으로 이어진다
.....
도미파솔 솔솔라도시라솔~
도미파솔 솔솔라솔파미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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