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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속 세상으로

다섯이라...

by 감홍시 2006. 11. 22.

 

촌눔의 부산 나들이에서 주문하였던 책들이 도착한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다섯이라...

 

 

한동안 책을 멀리 하였음에...다섯의 책을 받고 보니...기분은 좋지만...마음 한켠으로의 걱정은...또 다시 지혜 보다는 지식이라는 것을 얻어...선입견을 쌓아 올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약간의 무거운 마음은 든다...

 

 

 

오쇼라즈니쉬의 '짜라투스투라'에 대한 해석...실제 작가의 이름은 '브와그완 라즈니쉬'...'오쇼'...라는 것은 후인들이 존경의 의미에서 붙여준...'영혼적 스승' 이라는 의미에서 '오쇼'를 붙였다던가...

 

개인적으로 라즈니쉬라는 사람을 알수도 없을 뿐더러 그렇게 알려고 하지는 않지만...그가 접근하는 동양적 철학으로의 세계가 흥미롭다...

 

라즈니쉬의 책을 옮긴이가 꽤 되었지만...원문의 뜻에 가깝게 독자들에게 어필한 분이 '류시화'...라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옮긴이는 손민규(쁘렘요잔) 이라는 분인데...이 분은 과연 어떠한 색감으로 이 책을 옮겼는지 궁금하다...

 

아마...라즈니쉬...쁘렘요잔...그리고...동양적 사상의 연결고리가 제법 흥미로운 삼각구도로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촌눔이 가장 좋아하는 책...'장자'...

 

어린아이의 눈으로 보면 가장 쉬운 책이지만...복잡 다단한 현실 사회에서 사회성을 터득해 가는 나이든 이들일수록 상당히 어려운 난문으로 변하는 책...

 

장자는 내편...외편...잡편으로 이루어져 있고...실질 원문에 가까운 것은 내편이고...나머지는 후인들이 장자의 이야기를 수정을 가해서 외편과 잡편으로 이어진 것을 보면...불교의 불경과도 비슷한 길을 걸어 왔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장자...제자백가...논어...동양사상...세계...

 

묘한 사슬로 이어진다...

 

어찌보면...헤르만헷세가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써...'메르헨'...이라는 작품을 내 놓은 것처럼...장자 역시 거창한 그 무엇이 아니라...어른들을 위한 동화(우화)의 생각으로 가르침을 폈을지도...

 

벌써부터 갖가지...상상이...

 

 

퇴계 선생님...

 

참으로 위대하신분...남의 것을 빌어 왔지만...오히려 그 남들이 다시금 퇴계 선생님의 사상과 철학을 배워가게 한 한국의 위대한 스승 중의 한분이지 않을까...

 

아직까지...그분의 '자성론'...을 제대로 읽어 보지도 못하고 있기에...

 

이렇게 또 다시 수박 겉핧기나마...퇴계 선생님의 일대기와 지혜를 살짝 훔쳐 보고자 하지만...

 

과연...일천한 촌눔이 얼만큼이나 이해의 초입에나 들어 설수 있을지...

 

 

하나 하나 훓터 보며...여러가지 생각에 잠긴다...

 

예전 몇번씩...때로는 그 이상을 읽었지만...

 

그렇지만...내년 봄까지...새로운 친구 다섯이 생겼으니...맘은 왠지 푸근하다...

 

 

이번엔...다섯을 읽고...다섯을 버리고...

하나의 지혜를 얻을수 있을까...

 

벌써부터 웃음이 나오니.....^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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