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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596

산수유마을, 서녘 빛 등지고 해는 어느듯 서녘으로 기울고 발걸음 돌려 마을로 향하다. 그토록 많았던 사람들 어느듯 사라지고, 간혹 지나는 사람들의 발자욱 소리도 들려 온다. 서녘의 긴 붉음의 빛 개울가 노오란 산수유 나무를 감싼다. 뒤 돌아서며 지나온 길을 돌아 본다. 저 끝 나가는 사람들 다시 몸을 돌려 서.. 2016. 4. 4.
의성 산수유 마을, 뒤안길에서 해 서녘으로 기울기 전 의성마을로 들어 가는 곳마다 많은 사람들 해가 넘어가기 전까지 건너편 한산한 길을 따라 걷는다. 축제의 뒤안길이라도 참 푸근하고 편안한 길 간혹, 지나쳐 가는 가족과 연인들 이제 한해를 시작하는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님네들 고운빛 아래이건만, 이제는 노.. 2016. 3. 31.
의성 산수유 마을의 해질녘 많은 사람들 북적였던 의성 산수유마을 서녘으로 가는 태양에 고요해진다. 빛을 등지고서, 고요한 산수유 마을 길 걷다. 산새 소리 개울물 소리 그리고, 홀로 걷는 발자욱 소리 굴뚝엔 연기가 피어 오른다. 오늘은 어떤 따듯한 밥상일까...???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 의성 산수.. 2016. 3. 29.
구릉의 낮은 지붕 이라도 마음은 하늘 방석 ..... - 경주 양동마을 구릉에 쉬어가며 - 2016. 3. 8.
봄 길 이십리 봄비를 예고하는 날 비오기 전 따듯한 봄의 기운 오랜 시간 쉬었던 발걸음 봄 기운 가득한 길을따라 ..... 제법 옷을 가볍게 입었건만 완연한 봄 기운에 땀이 베인다. 몇해만에 걸어 보는 봄 길 이십리 땀이 거득하여도 좋다 ^_____^ 2016. 2. 11.
공주 마곡사와 김구선생님I II 마곡사 겨울 빛 따듯해진 잔잔한 바람결따라 걷고서 다시 마당에 돌아와 석탑을 바라본다. 텅비어 있는 마당 간혹 탑돌이 하는 사람들 아쉬운 마응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찰나 구름에 가려진 태양 등뒤의 오랜 수령의 나무 그림자 마당에 내려 앉는다. '아~ 김구선생님의 그림자구나~ ' 마.. 2016. 1. 12.
공주 마곡사와 김구선생님I I 중부내륙의 1월이라고는 볼 수 없는 따듯한 겨울 아침 공주 마곡사로 길을 나서다. 김구 선생님이 명성왕후를 시해한 일본군 장교를 죽이고서 몸을 피하였다는 마곡사 비록, 명성왕후를 직접 시해한 일본장교는 아니었지만, 왕후를 시해한 일본 전체에 대한 분노로서 조선 상인 분장을 .. 2016. 1. 10.
계룡산 동학사 가는 길 II 동학사 가는 길 길게 이어진 계곡엔 따듯한 겨울 빛 나린다. 오래 전 동학사를 거쳐 갑사로 내려 갔었던 그때의 시간 참 많은 인연과 시간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그리고, 언제고 다시 이곳에 서 있을때엔 바로 며칠 뒤 일수도 백발이 성성할 때 일수도 있겠지. ..... 그래도, 계룡산 .. 2016. 1. 7.
계룡산 동학사 가는 길 I 한해가 저물어가는 2015년 12월 31일 오후 간단한 보따리를 챙겨 계룡산이 있는 대전으로 길을 나선다. 하루를 자고나니 2016년 1월 1일 보고 싶었던 계룡산으로 슈퍼엘리뇨 때문인지 중부 내륙의 겨울 참 따습다. 가볍게 옷을 챙겨 입고서 동학사로 오른다. 겨울이건만 순이 맺힌 나뭇 끝자.. 2016. 1. 6.
대전 구암동 걸으며 대전 계룡산 가는 길 현충역 옆 마을 구암동 겨울 따듯한 늦은 오후 해지는 노을 속 고요한 마을길 걷는다. 낯설은 이방인 생전 처음 본 마을 사진에 대한 욕심 없이 그저 현충원 옆 낮은 구릉의 마을길 걷는다..... 간혹 처음 본 낯선 곳을 걸을때면 자신의 정체성의 물음표에 휩싸이건만, .. 2016. 1. 3.
활력의 통영 시장 오래전 전국 일주를 하며 들렀던 통영시장 근 십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고서 다시 찾은 이 곳엔 여전히 많은 이들의 발걸음 식당에 들러 한끼의 식사를 하려 기다린 시간 1시간 30분 그래도 사람들의 표정들은 밝다. 그 긴 기다림의 시간도 이곳에선 하나의 식도락의 여유로 받아 들여지는 .. 2016. 1. 1.
가을비, 보문호 길을 따라 III 조용한 호수 너머 산자락으로 구름이 몇번이나 휘감아 넘고 지나가고 있을 무렵 사람들은 하나 둘 보문호 소슬한 가을정취를 찾아 모여 든다. 호숫가 스피커에서 흐르는 피아노 선율 마치, 피아노 소품집을 풍경으로 펼쳐 놓은듯 ..... 오랜 시간이 지나고 가을비 나린 보문호 소슬한 가을.. 2015. 11. 12.
가을비, 보문호 길을 따라 II 따듯한 커피 한잔 생각에 잠시의 발걸음 돌려 온기 가득한 향이 있는 아메리카노 한잔 쉬어가는 물새들을 바라보며 따듯한 커피 한모금 그리고,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선율 손으로 전달되는 커피잔의 온기 선선한 가을 바람 따듯한 커피 한모금 걷는 발걸음에 스치는 바람속에도 가을.. 2015. 11. 10.
가을비, 보문호 길을 따라 I 목마를 대지를 적시는 포근한 가을비 말랐던 대지의 푸슥한 색감들 하나 둘 깨어나고, 포근한 가을비 풍경을 보러 길을 나서다. 단비를 머금은 보문호 풍경은 포근 산보길 늘어선 스피커에선 잔잔한 클래식 선율 한걸음 걸음마다 바닥에 느껴지는 가을비의 느낌 참, 좋다..... 스피커에서 .. 2015. 11. 9.
산청 지리산 내원야영장 가을이 깊어가는 금요일 일상의 일들을 빨리 마무리하고, 미루어도 될일은 미뤄둔 채 경남 산청 지리산 내원계곡으로 길을 나선다. 지리산 내원 야영장 : 경상남도 산청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 105-4군 삼장면 대포리 105-4 지리산 동쪽 자락에 위치한 내원 계곡에 위치하고 있으며, .. 2015.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