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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산수유마을, 서녘 빛 등지고

by 감홍시 2016. 4. 4.











해는 어느듯  서녘으로 기울고


발걸음 돌려 마을로 향하다.













그토록 많았던 사람들


어느듯 사라지고,


간혹 지나는 사람들의 발자욱 소리도


들려 온다.













서녘의 긴 붉음의 빛


개울가 노오란 산수유 나무를 감싼다.













뒤 돌아서며 지나온 길을 돌아 본다.


저 끝 나가는 사람들


다시 몸을 돌려 서녘의 빛을 등지고 걷는 길엔


고저넉한 풍경들


.....




- 의성 산수유 마을, 서녘의 빛을 등지고 걸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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