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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가을비, 보문호 길을 따라 III

by 감홍시 2015. 11. 12.










조용한 호수

너머 산자락으로 구름이 몇번이나 휘감아 넘고 지나가고 있을 무렵


사람들은 하나 둘


보문호 소슬한 가을정취를 찾아 모여 든다.



























호숫가 스피커에서 흐르는 피아노 선율


마치, 피아노 소품집을 풍경으로 펼쳐 놓은듯


.....























































오랜 시간이 지나고


가을비 나린 보문호 소슬한 가을 풍경을 따라 걸었던 시간



따듯한 커피

들려오는 물새소리

알록 달록한 사람들의 우산

스피커에 흐르는 잔잔한 선율

잔잔히 흐르는 소슬한 가을 바람


......













보문호엔 가을을 더욱 깊게 하는 많은 것들

어우러져 있었던 시간

참 기분 좋은 소슬함의 가을 느끼며


발걸음을 돌리다.....





- 가을비 나리는 보문호, 선율이 흐르는 포근한 길을 따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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