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마실을 가면서...이리 저리 잡화상에서부터 일상의 여러 용품들이 있는 상점가를 둘러 보며...사람들이 만든 물건들에 신기해하다...며칠전 조카 녀석이 깨뜨린 '소리 없는 자명종'... 생각에 다기 도구들이 있는 곳으로 자여스레 발걸음은 옮겨지고...
이리 저리...여러 모양의 다기 도구들을 살펴 보다...문득 눈이 가는 조그맣고 모양새가 '뽈뚝이'...마냥 한곳에 얌전히 앉아 있는 녀석을 보고는 녀석을 새로운 식구로 맞이한다...
아침 조용한 공간에...장미차를 마시기 위해...붉은 장미 세 잎을 뽈뚝이에 넣고는...따스한 물을 채운 다음...데워진 주전자에 손을 포개어 그 따스함을 느껴 본다....
그리곤...창가에 앉은 녀석에게로 눈길이 간다...녀석은 며칠전 어머니에게서 받은 조그마한 녀석...녀석과 촌눔만이 방안에서 숨을 쉬고 있는 녀석들이니...^^
알맞게 데워진 차를 찻잔에 따르며...
살포시 한 모금을 마셔 본다...
입안으로 번지는 상큼한 향이 머리속 깊은 곳까지 번지는 듯 하니...
기분은 좋아지고...책상 한켠에 놓아 두었던...아로마 향에...불을 붙이니...
조용한 방안은...어느새 향기로움이 그득한 향기로 채워진다...
말이 없는 하나의 물건이지만...이번의 물건 속에는 또 어떠한 연들이 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___^
- 아침을 열어 가는 장미차 한잔과 아로마향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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