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745

망중한....기타를 튕기며...^^ 일상중 망중한을 이용해서 기타를 튕겨 보았을 때... 예전 대학 시절 음악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음악과 막걸리 그리고 청춘예찬을 하던 때가 엊그제 같군요... ^^ 2006. 3. 31.
귀가... 여행을 가려고 출발을 하여 강원도 문턱까지 갔다가 며칠을 더 기거하며 홀로 하는 도보 여행에 푹 빠지고 싶어서 집으로 전화를 하니 어머니께서 아프셔서 병원에 가신다는 전화에 개나리 봇짐을 다시금 주섬 주섬 챙겨 들고는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오면서 음악을 들으며 흥얼거리며 때로는 따라 .. 2006. 3. 30.
산책로 입구에 걸터 앉아... 주말 아침 전일 마셨던 술 기운이 아직 남아 있어서인지 머리가 아프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집 근교의 산책로 입구까지 가서는 걸터 앉아 하늘과 펼쳐진 풍경을 바라본다 금요일 사람들과의 모임 때문에 택시를 타고서 가다가 우연히 예전 레코드 가게를 하시던 아저씨를 얼핏 보게 되었다 키가 작고 .. 2006. 3. 26.
자태 작열하는 태양빛은 사람이나 사물의 색감을 보여주지 않고 전체적인 자태를 보여준다 사람이나 사물을 볼 때에도 그 사람이나 사물의 화려한 겉모습을 보기 보다는 작열하는 태양빛을 정면으로 해서 그것의 전체를 보아야 자태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저마다의 색감과 모.. 2006. 3. 24.
맘 속 삼발이... 어릴적 초등 시절 자연시간에 삼발이를 이용해서 알코올 불로 시험관의 용액을 달구던 때가 생각 난다 그리고, 어릴적 친한 지인과 의형제를 맺을 당시 친구녀석이 세명이면 삼발이와 같아서 서로가 지탱이 되기 때문에 쓰러지지 않는다는 말도 새삼스럽다 삼발이 아마도 일상 생활에서의 물질적으.. 2006. 3. 22.
만남속의 새로운 말... 봄이 오고 겨울이 물러나기 전 두 계절은 봄비가 되어 물방울을 세상에 뿌린다 능선 아래엔 태고적 신비를 간직한 모습먀냥 신비한 운무가 산자락을 휘감아 돌고 산 기슭엔 사람들이 하천 공사를 하기 위해 파헤친 황토 빛 토사가 펼쳐져 있다 봄과 겨울이 만나서 봄비를 나리고 산과 운무가 만나서 .. 2006. 3. 19.
삼월 강변 바람결 따라... 희뿌연 하늘이 솜사탕 마냥 포근하게 내려 앉아서 대지를 덮고 있다 옮기는 발걸음마다 지나가는 바람은 봄의 내음을 풍기며 몸을 휘감고 지나간다 추운 겨울속에 있었던 쑥들도 고개를 내밀고 아낙들은 여기 저기에서 쑥을 캔다 일렁이는 바람결에 흔들리는 갈대와 물결을 바라보며 아무런 수심 없.. 2006. 3. 9.
한잔의 술... 술 고금 이래로 인간들과 함께 하여온 술 기쁘거나, 화나거나, 슬프거나, 즐거울 때 그 옆 한켠에는 술잔이 놓여져 있는 것 같다 술을 처음 배우고 나서 술이라는 것을 거의 입에도 대지 않았었던 시절이 생각난다 그때엔 일년에 술을 마시는 날이 7일정도였고, 주량도 소주 반병 정도가 고작이었던 것.. 2006. 3. 7.
익숙해 진다는 것... 살고 있는 동네에 '개할머니'라고 하면 모두들 저 할머니라고 말하는 분이 계신다. 할머니는 버려진 개들을 불쌍히 여겨 하나 둘 씩 거둬 들인게 이제는 거의 대가족이 되어 간다. 이 녀석도 그중의 하나인데, 사람에게 버려졌었던 상처 때문인지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또한 사람.. 2006. 3. 2.
책 먼지 털어내며... 희뿌연 하늘 구름이 낮게 깔리고 대기속의 수분은 물방울로 화하여 땅으로 내려오려 한다 조용한 아침 시간 한잔의 차와 책을 읽으며 간간히 산보 아닌 산보도 한다 며칠전부터 읽으려고 먼지를 툭툭 털어낸 법정스님의 책이 눈에 들어 온다 예전에 읽었을 때완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온다 무심코 .. 2006. 2. 28.
제주도 감미로운 바람결을 떠 올리며... 따스한 태양 빛을 받아서 인지 바람도 한결 따뜻하고 부드러워진다 두꺼웠던 옷은 어느새 옷걸이에 하나씩 걸려가고 가벼운 옷차림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걷는다 따스한 날씨 때문인지 작년 여름이 시작 될 무렵 여행을 갔었던 그곳 제주도 다시금 떠 오른다 여름이 시작 되기전 따사로운 햇빛과 .. 2006. 2. 23.
이외수의 '날다타조' 를 읽고 나서... 책을 잡은지가 벌써 반년이 다되어 가는데 이제서야 이 책을 다 읽었다 책을 한번 잡으면 하루만에도 뚝딱하고 읽건만, 이상하게 이런 류의 책들은 한번 읽을 때마다 해가 바뀔 정도이니 감질맛도 이런 감질 맛은 없는 것 같다 예전 장자와 노자의 책도 읽는데 한 소절 읽고는 일주일을 음미하고, 때로.. 2006. 2. 21.
희뿌연 바다 빛 하늘 위엔... 대기의 바람은 세상의 풍파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변해 간다 하나의 변화 속에는 무수한 세상의 조화로움이 담겨져 있음에도 현상에 보이는 하나의 광경만이 뇌리에 남는 것은 참으로 묘한 일이다 수많은 변화 가운데 하나의 일상이 일어난다는 것을 조금 깊이 생각해 보면 누구나 알수 있을진데, 일.. 2006. 2. 20.
보문 숲머리 마을을 거닐며... 일 관계로 너무 머리 아픈 금요일을 보내고 힘들어하며 토요일 맞이한다 손에 힘은 없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는 것도 힘이 들다 일 관계로 만났었던 사람들 그 바탕에는 믿음이 서로 있다라는 생각이었지만, 그 생각과는 달리 자신들의 부, 지위, 명예에 한 걸음도 물러 날줄 모른다 세상의 돈과 지.. 2006. 2. 18.
치술령 비 오던 날... 희뿌연 하늘이 대지를 포근이 감싸고 대기중의 공기가 따스한 습기를 품은 채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느낌 돌아서 집으로 가는 길 치술령에 다다를 때 즈음 빗방울을 굵어지고 세차게 내린다 구름은 산자락을 휘감아 어디론가 데려 갈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촉촉이 젖은 도로가엔 뿌연 하늘 흰구름.. 2006.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