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745 나는 왕(王)이로소이다/홍사용 고등학교 재학 시절...누구나 한번 즈음은 접해 보았을 홍사용님의 시... 그 당시에는 밑줄 긋고...줄 밑에 문법적 해설 달아가며 입시 준비를 위해서 접했을 때에는 왜 이리 이 시가 길고 따분 하였던지... 시간이 어느듯 흘러..... 이제는 생활해 나가며 간혹 슬픈 일이 있을 때엔 홍사용 시인님의 '나는 .. 2006. 4. 28. 제인오스틴의 '오만과편견' 을 읽고나서... 얼마전 지인의 소개로 이 책을 소개 받았다. 사실 소설류의 책들을 가까이 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약간의 어색함이 있었으나, 책을 읽으며 제인오스틴이라는 사람이 점점 궁금해진다. 작가 연보를 보고 그녀가 살아 갔었던 시대의 배경이나 주위 환경을 다시금 살펴 보고는 책을 계속해서 읽어 나간다... 2006. 4. 27. 비가 온다/황학주 <치술령 비 오던 날에> 비가 온다 / 황학주 나를 불렀던 것이 아닐까 그 부름이 늘 나를 불렀던 것이 아닐까 비가 오는 동안 연약해져서 두렵지도 않은 나는 몸을 구부리고 늦게 가는 것으로 길을 삼는다. 이끼를 기다리며 기와를 얹어본 적이 있는 이 바닷가에 나를 생각하는 동안에도 네 눈물이 .. 2006. 4. 27. 채우려면 다시 비워야 하는가... 고명한 스님의 말씀에 따르면 '그릇은 비워 있음으로해서 그 가치가 빛을 발한다' 라는 말씀이 문득 떠 오른다 사람들은 태어나고 살아가며 사회 구성원이 되는 것이 필연일 것이지만, 세월에 따라서 그 사람들의 그릇에 채워지는 것은 각양각색이지 않을가 싶다 색감으로 보면 어떤이는 파란 색감으.. 2006. 4. 24.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해가 질 무렵 걸려오는 평생지기 두 녀석의 전화 나누는 이야기 속에서 느껴지는 것은 '허무'와 '매너리즘'의 색감...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시각 무렵 두 녀석에게서 비슷한 색감의 전화를 받았으나, 달리 해줄말은 없다... 가진 지식을 아무리 늘어 놓은들 하나의 지혜로운 말 하나에 미치지 못할 .. 2006. 4. 21. 일상으로부터의 일탈... 화창한 봄날 열심히 일을 한다...그리곤 창밖을 내다 본다... 하늘을 한번 쳐다 보니 유채꽃이 이제 피었겠구나...생각을 하고는 다시금 일을 한다... 문득 집에 계시는 어머님 얼굴이 떠오른다... 집으로 전화를 해서 어머님께 나들이를 가자고 하나...썩 못 미덥고 꾸중까지 하신 뒤라 그런지 기분이 안.. 2006. 4. 19. 스무네시간... 다시금 바빠지는 한주를 맞이하면서 어떻게 하면 농땡이를 피울까 열심히 궁리를 해본다 일하다가 책보다가 차 마시다가 또다시 일하다가 책보다가 차 마시다가...^^ 옆에 계시는 분들이 그 모습을 보시고는 그 모양새가 우스운 모양이다 산중턱에 앉아서 산보하면서 일하면서 음악 들으면서 일을 하.. 2006. 4. 17. 목장길로의 도보 하이킹... 문득 목장길이 떠 오른다 일을 마치면 목장에 가야지 마음을 먹었더니, 마음은 벌써 목장길을 가고 있는 기분이다 목장 가는길을 가기 위해선 산을 내려가서 10리 정도 도로를 따라서 간 다음 다시금 산으로 올라가야 한다 바람이 꽤 쎄게 불지만 마음이 달리고 있어서 인지 쌀쌀하다는 느낌 보다는 시.. 2006. 4. 15. 봄이 시작되면 언제나... 어김 없이 해마다 가는 길로 다시금 가게 된다 개나리와 벗꽃이 어우러져 묘한 조화를 이루는 그길 벗꽃 놀이 북적거리는 사람들이 붐벼도 조용한 그 길엔 많은 벗꽃은 없어도 홀로 사색을 할 수 있는 그 곳이 좋다 때로는 위로 쳐다보고 때로는 아래로 쳐다보고 또 때로는 길 옆 아담한 풍경들을 쳐다.. 2006. 4. 10. 형제... 주말이라 아침에 늦잠을 잘 요량으로 새벽까지 일과 주변을 정리하곤 곤히 잠들었다 아침이 되자 햇살이 비치는 창문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고는 잠을 더 청한다 잠시 후 온몸을 휘젖고 다니는 느낌에 눈을 떠 보니 조카 녀석들(한녀석은 다섯살이고 한 녀석은 3살)이 이불 위를 뒹굴고 배위에 올라.. 2006. 4. 8. 여인의 향기 OST 중 Por Una Cabeza를 들으며... Por Una Cabeza '간발의 차이' 혹은 '얼마나 우연인가'로 해석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찰나의 순간'이라는 뜻이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 여인의 향기 클라이막스에서 장년의 알파치노가 아리따운 처녀에게 탱고를 청하였을때 앞 못보는 알파치노와 아리따운 처녀의 탱고와 그때 나오는 강렬한 .. 2006. 4. 6. 어리석은 이에게 주는 대추나무의 지혜... 작년 초봄 집에 대추나무 한그루를 키우고 싶어서 5일장에 나오는 꽃집에 부탁해서 대추나무 묘목 한그루를 주문했다 한 달 정도 지났을 때 대추나무 묘목이 도착했으니 가져가라는 연락을 받았다 녀석을 집으로 가져 와서는 집 화단의 왼쪽 가장 자리 밑의 콘크리트를 부수고 다시금 심었다 한달 정.. 2006. 4. 5. 고마운 봄비 소실 소실 봄비가 세상을 적신다 얼마전 지인으로부터 받은 꽃바구니의 꽃잎은 신기하게도 해가 없을 때엔 잎을 오므리고 있다가 해가 나오면 활짝 펴기를 반복한다 세상을 뿌옇게 흐리는 황사의 세상을 봄비가 깨끗하게 씻겨 내리니 마음까지 시원해 진다 방안에 있던 녀석을 창문가에 놓아두고 봄.. 2006. 4. 4. 봄 소풍... 산보하는 옷차림이 점점 얇아져 간다 들판의 색감은 점점 짙은 녹색으로 조금씩 옷을 입고 있고, 한 굽이 도는 논두렁마다 아낙들의 쑥캐는 모습이 눈에 띄인다 대지 낮은 곳엔 황토흙을 배경으로 싹들이 잎을 튀운다 나뭇가지 매화는 벌써 만개를 하며 지나가는 행인에게 방긋 웃음을 던지고 바위 곁.. 2006. 4. 3. 차한잔하는 게으름 속에서... 주말이라 약간의 늦잠을 자려고 맘 먹고 잠을 잤는데도 눈을 뜨니 아침 6시경... 일어나 창문을 바라 보며 깊은 숨을 몇 번 들이 마시곤 일어 나려다 게으름이 발동해서 다시금 누어 잠을 청했지만, 약간의 시간이 지난 뒤 다시금 일어 난다 가벼운 운동과 주변정리, 책 읽기 다시금 청소를 하고 둥글레.. 2006. 4. 1. 이전 1 ··· 237 238 239 240 241 242 243 ··· 2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