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뿌연 하늘이 대지를 포근이 감싸고
대기중의 공기가 따스한 습기를 품은 채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느낌
돌아서 집으로 가는 길
치술령에 다다를 때 즈음 빗방울을 굵어지고 세차게 내린다
구름은 산자락을 휘감아 어디론가 데려 갈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촉촉이 젖은 도로가엔
뿌연 하늘 흰구름의 자취를 어렴풋하게 담아 낸다
산자락 휘감은 운무
저 기억의 뒷편에는 또 어떤 아련함이 담겨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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