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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채우려면 다시 비워야 하는가...

by 감홍시 2006. 4. 24.

 

고명한 스님의 말씀에 따르면

 

'그릇은 비워 있음으로해서 그 가치가 빛을 발한다'

 

라는 말씀이 문득 떠 오른다

 

 

사람들은 태어나고 살아가며 사회 구성원이 되는 것이 필연일 것이지만, 세월에 따라서 그 사람들의 그릇에 채워지는 것은 각양각색이지 않을가 싶다

 

 

색감으로 보면

 

어떤이는 파란 색감으로 채워진 그릇

 

어떤이는 빨간 색감으로 채워진 그릇

 

또 어떤이는 노랑 색감으로 채워진 그릇

 

 

똑 같은 색감으로 채워지는 색감이 없지만

 

그렇다고 아주 다른 색감으로 동떨어진 색감으로 채워진 사람도 없을 것이다

 

 

살아가며 우정, 사랑, 행복 등 희노애락의 개인 생활사는 그 사람의 색감으로 나타나고

 

그들의 그릇에는 그러한 색감들로 가득차지 않을까...

 

 

누군가 자신의 그릇에 또 다른 색감을 불어 넣어려면

 

기존의 색감들을 버려야만

 

다시금 새로운 색감을 채울수 있지 않을까

 

 

<솜사탕...누군가 한입 베어 먹었음...^^>

 

채워진 것들에는 많은 세월동안 공을 들인것도 있고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채워진 것들도 있지만

 

 

한번 채워진 것을 다시금 비우기란 너무 어려운 것 같다

 

 

어느듯 시간이 지나고 나면

 

맘속엔 수많은 잡동사니들이 뒹굴게 된다

 

 

그리고 어느날 문득 맘속에 채워진 잡동사니를 정리하려고 맘 먹고

 

버려야 할 것들을 찾아 보면

 

이상하게 버릴것이 하나도 보이질 않게 되고

 

 

그 상태로 또 다시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무엇을 어떻게 버려야 할까...

 

 

인생에 커다란 변화가 생길때에는

 

반드시 맘속의 어떤 부분이 버려지고

 

변화 시키는 새로운 어떤 것이 맘속에 자리잡게 된다

 

 

그 변화가

 

사랑이든

 

우정이든

 

자신의 일에서 이든

 

 

큰 외부의 충격이 가해질때 비로소 맘속의 어떤 부분을 버려야 할지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버려야 할 것은 버려야만

 

맘속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을수 있음을...

 

 

세상에 맘속의 잡동사니를 비우고 새로운 그릇에 새로운 것을 채워 넣는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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