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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러니 세상315

진실의 무늬 안개가 조금씩 걷히면 물속에 잠겼던 물이 빠지면 제방의 돌들은 저마다의 무늬를 드러낸다. 진실은 언제나 시간에 의해서 무늬를 드러 내겠지 ..... 2016. 11. 18.
새로운 세상을 꿈꾸 하늘은 잿빛 여명 밝음에 잿빛은 요동친다. 새로운 날 밝아 오다. -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 2016. 11. 11.
마이산의 귀 기울임 아침 여명의 저편 마이산은 귀를 세우고서 세상의 소리를 듣는듯 ..... 아픈 세상의 소리 세상이 밝음에 함께 치유 되기를 ..... - 국사봉 아침 여명에 바라본 마이산의 풍경 - 2016. 11. 8.
도시와 여인 거대한 도시의 빌딩 아래 대숲에 벤치에 앉은 여인 거대한 빌딩보다 여인의 기지개가 더 눈에 들어 오는 건 대비(對比) 인가 아니면 역전(逆轉) ..... 2016. 10. 16.
기억의 선율 피아노 건반처럼 늘어선 나무 기둥 사잇 길 누구에게나 있을 있었을 기억의 선율 ..... 2016. 9. 12.
삶의 단상, 늙어 간다는 것 나뭇 잎사귀 모태의 가지에서 떨어져 나와 메마른 시간으로 사람이 나이들어 감에 다른 이들의 말을 듣기 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만을 하는 것 자신의 이야기만을 한다는 것 입에서 나오는 메마른 가지처럼 늙어 간다는 것 이겠지 ..... 2016. 9. 11.
하나, 혹은 그리고 나무 한그루 사람들은 때때로 하나일때 외로울 것이라 한다. 나무는 한그루라도 외로워하지 않는다. 하늘과 바람과 구름과 비와 새 모두와 교감하기 때문 ..... 연인 두 사람 행복, 오랜 삶의 긴 여정 속 달콤함 비록 짧다해도 .... 많은 사람들 유희속에서 행복, 때론, 그 속 고독해하는 사.. 2016. 4. 27.
필요라는 서글픔 길을 가다 문득 보여지는 베여진 나무 밑둥 '왜, 이렇게 했을까? 차라리 베어 내려면 나무 뿌리까지 들어 내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아마도, 길을 만들며 뿌리까지 들어 내기엔 시간과 돈이 들기에 이렇듯 밑둥까지만 잘라 내었는듯..... 세상이라는 곳, 사람만이 중심에 서 있음은 아니었.. 2016. 3. 19.
봄비가 나린다 아침, 지나쳐가며 보았던 마을 풍경에 봄비가 나린다. 오후, 일상을 마무리하며 아침에 보았던 풍경을 찾는다. 봄비, 나린다 ...... 2016. 3. 18.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길은 오래전 그때에도 있었다. 길은 지금의 현재에도 있다. 길은 미래의 그때에도 있을 것이다. 길 속에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길 있음에 .....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옛 것을 익히고, 잘못 익힌 것을 고쳐 익혀 부단히 새 리도(理道)를 발견하고 진화한다.( 논어) 2016. 3. 4.
소나무와 그림자 산등성 해를 등지고 바다를 향하건만 눈은 발아래 그림자 오래전 이곳에서 보았던 똑 같았던 장면 '소나무와 그림자' 그때도 이 시간 즈음이었었겠지 변함 없는 '소나무와 그림자' 너머로 풍경은 변해 가다 ..... 2016. 2. 21.
때론 썩어야 한다. 지난해 지어진 농사 수확되지 않은 땅의 씨앗들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이 땅에 나왔건만, 비록, 지금은 뒹굴지만 따듯하게 나리는 빛에 빨리 땅으로 돌아 가기를 ..... 2016. 2. 16.
기억의 저장고 참 긴 시간만에 걸었던 봄 길 이십리 오래전 보았던 작은 못과 둘레 나무들 여전하다. 해질녘 어슴프레 해진 못 속 나무들 사이 사이의 공간엔 많은 희노애락의 일들 기억의 저장고처럼 채워져 있는듯 ..... 따듯한 봄, 잎사귀 자랄때면 기억의 저장고도 덮여 지겠지, 그리곤, 또 다른 기억.. 2016. 2. 14.
함께 가는 길 친구이든 연인이든 동료이든 함께 걸을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길 ..... 2016. 2. 6.
나무집 구름이불 나무집 구름이불 녀석들에게는 그게 모든 것 ..... 막스 베버의 부, 지위, 명예의 기준에선 녀석들은 그저 미물이겠지 ..... - 솔로몬의 부귀영화보다 더 화려한 삶, 그들의 세상에선 - 2016.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