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속에서404

고요의 동선 속에서... 봄이 다가 오는것 같다 집에서 조용히 앉아 차 한잔을 타고서 한 모금을 마시니, 다가오는 봄의 미풍이 벌써 몸을 감싼다 지인과 함께 산책을 하려다 오늘은 왠지 혼자 조용히 길을 걷고 싶다는 마음에 가벼운 옷차림에 집을 나선다 차 창을 열고서 낮은 속도로 바람이 몸을 감싸는 것을 느끼며 조용히.. 2006. 2. 11.
일상의 단면...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빠른 길을 두고서 시골 풍경이 펼쳐진 길로 들어 선다 낮 익은 길들이 펼쳐져 있고 며칠전 눈이 와서인지 산자락 그늘진 곳엔 여전히 눈 자욱이 남아 있다 산자락 돌아 나가려고 할 무렵 한 떼의 새들이 산자락 아래를 유영하고 그 모습을 보다가 주섬 주섬.. 2006. 2. 9.
아프리카 희망봉에서 온 하나의 엽서... 얼마전 20일 동안 아프리카 여행을 가신다더니 엽서는 오늘 도착 지금은 주방에서 이리 저리 바삐 움직이시는 어머니 입가엔 웃음이 감돈다 지인도 없는 아프리카에서 오는 엽서도 받아 보고 나니 뭔지 모를 흐뭇함이 가슴속에 남는다 적은 인생을 살아 오는 동안 항상 곁에서 희노애락을 같이 하시며.. 2006. 2. 1.
소유냐, 존재냐... 차 한잔을 마신다 예전에 읽었었던 에리히프롬의 '소유나, 존재냐'라는 책이 문득 떠 오른다 길가의 꽃이나 집안의 아름다운 장식품 그리고 가까운 지인들 모두 '좋다'라는 느낌속에 소유에 대한 갈망을 하게 된다 짧다라면 짧고, 길다라면 긴 삶속에서 느낀 것 하나 사물이나 대상은 소유의 개념 보다.. 2006. 1. 12.
Circle(원) 속에서... 사색도 리듬을 타고 생각도 리듬을 탄다 그 옛날 초등 시절 배웠던 음악 악보 1도에서 시작해서 4도 5도로 변하면서 다시금 1도로 귀결되는 악보들 생각이 치달은 곳까지 가보면 어느듯 멀리 와 있고 멀리 있다는 느낌이 들 때엔 다시금 그 자리에 와 있다 수학에서 사인과 코사인을 합하면 원이 되던가.. 2006. 1. 9.
음악의 선율을 따라... 릴렉스 그리고, 침묵 그리고, 바람을 등에 진채 산보를 나선다 귀에는 MP3에 새로운 노래를 채우고서 산보를 나선다 귓가에 들리는 음악은 막심므라비차의 'Exodus(영광의 탈출)'가 크로스 오버의 열정을 담고서 울려 펴지고, 시선이 고정되는 곳은 창살에 있는 장미의 희미해져가는 잎 또 다시 걸어 간다.. 2006. 1. 8.
멈과 가까움... 주위를 둘러보면 풍경과 사물이 펼쳐져 있다 조금 멀리서 보면 전체적인 풍경이 보이지만 조금 가까이 다가서면 거침과 부드러움이 있다 또한 가까움 속에는 굵음과 가느다람이 있다 그리고 가까운 곳에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면 색감 또한 선명해진다 먼곳에서의 형상과 가까움 속에서의 무늬 먼곳.. 2006. 1. 4.
소박한 소망과 겨자씨... 지난해 이 즈음 올 한해를 맞이하며 생각했었던 계획과 소망들이 떠 오른다 벌써 일년이 지나고 또 다시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시간이 되었다 내년에는 또 어떠한 계획과 소망을 세우고 한뜸씩 수를 놓아야 할까 이제 몇시간 남지 않은 올해의 마지막 자락에서 다시금 새로운 계획과 소망을 세우지.. 2005. 12. 31.
폭풍 뒤, 고요한 물결의 바다... 격정적 열정적 때로는 고요한 시간들이 스쳐 지나 간다 간혹 열정에 사로 잡혀 아무런 생각 없이 움직이는 시간도 스케치된다 일년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네개의 계절이 있듯이 올 한해 역시 사계처럼 움직이지 않았을까 폭풍과도 같은 시간들이 지나가고 나니 남는 것은 고요한 물결의 바다와 같다 .. 2005. 12. 19.
고유한 삶과 그것을 바라봄.. 세상 사람들의 삶 속에는 제각기 자신만의 고유한 삶의 형태가 있을 것이다. 그 형태는 세월이 흐를수록 분위기나 얼굴에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모두가 같은 세상에서 같은 대지를 공유하며 살아 가건만 세상에 똑 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어떠한 시각과 마음으로 바라 봐야 하는가... 2005. 12. 2.
시간은 내게 기다리라고 한다... 주변의 복잡한 일상속에서 분주히 돌아 다니지만 일이 매듭되기 보다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지는 느낌이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생각이 앞서다 보니 생각과는 달리 일이 점점 늘어만 가는 것은 마음을 비우지 못하고 얽매임에 스스로를 결박하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 한다. 시골의 한 기와 지.. 2005. 10. 3.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몸과 정신의 관계는 물론 불과분의 관계이다. 몸이 먼저 만들어지고 정신이 따라오는 경우도 있고, 정신을 올 곧이 하여 몸을 따라오게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어찌보면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관계라고 볼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두, 현실을 중시한다면 몸에서 정신으로 가는 방법을 선.. 2005. 9. 26.
휴식 흠뻑 취하며... 오랫동안 일과 인간관계로 너무나 바빴었던 반년 동안을 보내다가 간만에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 본다. 세상의 일이라는게 그곳에 있을 때에는 어떻게 흘러가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가, 불과 며칠 되지 않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니 그동안 잊고 지냈던 음악과 책 그리고 일상의 여유를 즐기.. 2005. 9. 6.
사진 창고 속 먼지를 털며... 2005.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