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바라보며...305 O Tannenbaum, o Tannenbaum,..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쓸쓸한 가을날이나 눈보라 치는 날에도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하지 않는 네 빛 소나무야 소나무야~ ...... 2009. 12. 12. 유연함의 곧음으로... 버들잎의 유연성 그리고...일관의 곧음성... 소나무 오랜 세월 유연성의 곧음으로 하늘로 올라간다... 2009. 12. 6. 재촉하는 가을 빗속에서... 거리의 나뭇잎 푸른색 허공에 뿌리며 하나 둘 색감이 변해간다... 가을 깊숙한 곳으로 인도하는 가을 빗속에서 피어난 꽃들 바라본다... 한해의 마지막 잎을 터뜨린 가을 꽃송이 위엔 가을을 재촉하는 빗방울 하나 둘 ...... 2009. 9. 22. 계절의 찻상, 성불암 찻잔, 꽃무릇 찻 숟갈 휘 ~ 휘 ~ 저으며... 가을 들어서며 꽃무릇 본다... 수술과 암술 일년의 희노애락 한송이마다 담겨져 있으니... 계절이라는 찻상 그 위... 성불암의 찻잔을 들이키려니 꽃무릇 찻 숟갈 휘 ~ 휘 ~ 저어 간다... 2009. 9. 17. 한그루 솔(松), 서 있음에... 높은 산자락 한켠 오랜 세월을 굳셈으로 역경속에서마다 하나의 가지를 뻗어내며 한그루 솔 서 있음에... 온몸을 적신 땀 바람에 날려가고... 솔 옆 한켠에 앉아 생각에 잠긴다... 그러고보면 소동파의 '玩物喪志' 란 것이 사람의 짧은 삶속에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가... 2009. 8. 31. 노송(老松) 그저 바라본다... 오늘 이라는 하루가 이어주는 시간 단위의 실타래 400여년의 노송의 실 핏줄에도 감겨져 이어져 내려 오고... 노송 아래 거니는 꼬부랑 할머니 어릴적 시절부터 함께 해왔던 노송... 이젠 동네의 어른이 되신 할머니... 어린 시절부터 보아오고 가지 위에 놀게 하였던 노송의 포근함... 이젠 동네의 어르.. 2009. 8. 17. 아침 한잔의 차... 아침... 하나의 음악... 한잔의 차... 하루를 열어 간다 ... 2009. 7. 24. 묵묵한 길 걸어 가는 연(蓮) ... 장마의 소나기 거셈의 바람 이제 순을 맺는 녀석도 있고 태어나 성숙의 과정에 들어 가는 녀석도 있고 개화하여 잎들을 휘날리는 녀석도... 태어나서는 잎과 열매로서 약으로 유익하게 사용되고 자신의 수명을 다하며 뿌리는식용으로 자신 모든것 내어 주니... 묵묵한 자비 인가... 먼저 피어 나든 나중.. 2009. 7. 10. 몹센 바람속 고요의 수련 한 떨기... 몹센 바람 부는 늦은 저녁 작은 연못 한자락... 한순간 미풍의 고요함 수련 한떨기 미세한 파동... 그곳엔 과거도 없었고, 미래도 없이... 현재의 고요함만이... 2009. 7. 3. 능소화 처마 아래서... 서시의 사랑... 부자와 양반들의 부자꽃 양반꽃... 세월속 능소화엔 애틋한 속뜻과 역사적 사실 담겨져 있으니... 서시의 애틋한 사랑만큼이나 높은 담장을 넘어 나무를 감고서 올라간 능소화 사랑... 누군가에게 바라보이게 한다는 것 애틋하지만 때로는 아름다운 모습... 2009. 7. 2. Sunflower 순응의 고개짓... 새로이 한주 시작되고 아침나절 부우연 하늘... 바늘 허리 위로 세워 햇님이 정오를 가리키니 하늘은 어느듯 엷어져 간다... 하루일 마감하며 피곤한 몸에 잠시 새우잠... 눈을 떠고 하늘을 보니 서녁 하늘에 햇님이 여전... 카메라 둘러메고 새우눈 실눈으로 석양의 실루엣 속으로 들어간다... 집으로 오.. 2009. 6. 16. 투박한 언어 속엔... 정적속 조용한 시간 거실 한켠 생명의 화사함 가득 집안을 채운다... 시들어 가거나 힘들어 하는 녀석들 하나 둘 받아 정성으로 키워내신 어머님의 결과물... 다 죽어 가던 녀석들도 이젠 건강한 생명의 기운을 뿜어 내고 있으니... 어머님께서 며칠 여행을 가실때면 녀석들 이상하리 만치 기운이 없어 .. 2009. 6. 8. 비님이 씻고간 맑음엔... 지난밤부터 오늘 오후까지 줄기차게 내리던비 오후 들어 낮은 대기의 빠른 구름 몰려 나간다... 하늘을 보고서 창밖으로 손을 삐죽 내미니 가느다란 실비 지나간 비님의 여운을 남기고... 며칠전 가 보았던 수련못 혹여나 하여 가보니... 새로운 계절을 알리는 신호등 연못에 하나 둘 피어 오른다... 대.. 2009. 5. 21. 오월의 장미 술한잔 거득하니... 새벽녁 또닥거리는 비님의 소리 대지의 목마름을 적셔주니... 눈을 부비고 일어나 한잔의 따스함 찻잔 하나... 며칠전부터 담고자 하였던 오월의 장미.. 기다리던 비님 대지에 내려 앉았으니...^^ 일상의 일을 하며 창밖 바라본다... 간혹 나리는 또닥 또닥 소리 하나 둘... 마음이 한곳에 있었음인지... 생.. 2009. 5. 12. 소나무야~ 소나무야~ 오랜 시간을 거친다는 것... 그 속엔... '일관성' 이라는 속성이 들어 있음이니... 오랜 시간 속에 숙성되는 그 일관성 속엔 '성실함'... '겸허함'... 들어 있으니... 살아가는 동안... 세상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되는 사람의 희노애락의 마음... 그속에서도 '일관성' 이라는 알짜배기를 볼 줄 아는 눈을 길러야 .. 2009. 4. 17.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