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나무 바라보며...305

가을 결실을 기다리며 ... 무성한 능소화 잎들 하나 둘 떨어지고 남은 능소화 잎사귀 처마 밑 대롱대며 가을의 삭과를 기다린다 .... 2010. 10. 2.
가을 부르는 소리에... 기와 담장 발을 딛고 버들 강아지 가을을 노래하고 처마 밑 능소화 지아비 秋 를 기다림에 고개 내밀고 버들강아지 서녘 해님 감싸 안으며 ... 2010. 9. 9.
나즈막한 나팔소리 ... 언제인지 모르게 날아온 나팔꽃 하나 화분속에 살다가 계절의 신호에 고개를 내밀며 하늘 향해 나팔을 불고 있다 ..... 2010. 9. 5.
두터운 구름 사이, 긴 하루의 빛 쏟아지고... 세찬 비바람 먹구름 몰아 남에서 북으로 바람 하늘에서 내려와 휘몰아 위로 오르고 째깍 거리는 아날로그 시계추 원을 그리니 하늘 열리며 두터운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긴 하루의 빛 대지를 감싸곤 서녘으로 ... 2010. 8. 30.
능소화, 세월의 돛배를 타고서... 오래된 기와 담장 비와 바람에 닳히고 아주 오래전 어느날 능소화 담장에 내려 앉아 세월의 돛배 타고간다... 2010. 8. 10.
해바라기 바라보는 그 곳으로 ... 무더운 하루 빠듯함의 일상 지나가고 서녘 해님 길게 동으로 그림자 시계 가르키고 시골 고저넉한 길따라 해바라기 바라보는 동으로 길을 나선다... 고요한 시골길 발걸음 허공으로 뚜벅거리고 무덥고 힘든 일상 어느새 허공으로 날아가 버린다 해바라기 바라보는 동녘 저편으로 ... 2010. 7. 27.
각기 고유의 공명 ... 깊은 산속 고요한 대지 오랜 세월 풍파속 대지에 깊은 뿌리 내리며 생명의 깊음을 이어 가는 소나무 수변공원 길 한켠 계절의 시간 여리디 여린 한송이 피워내는 꽃 송이 깊고 넓음의 나무 가녀린 꽃송이 생명의 흐름엔 경중이 없으니 각기 고유의 공명과 아름다움으로 존재하겠지... 2010. 7. 24.
시간은 빛으로 흘러가고... 대나무 숲사이 해님이 자취 시간의 흐름따라 흘러가고 숲속 정적의 발자욱 시간따라 원을 그린다... 2010. 7. 22.
보석 하나, 대지에 내려 앉음에 ... 하늘 비님 나리고 대지에 내려 앉아, 연 초롱 물방울 품속의 고운 맘 안듯 가장 깊음으로 ..... 2010. 7. 9.
고요한 산 기슭, 굳센 접시꽃 잎사귀... 고요한 산속 기슭 사람사는 처마 아래가 아닌 긴 세월 푸름을 안고 살아가는 소나무 동무 삼아 접시꽃 몇송이 가녀린 꽃잎 허공을 바라본다... 가녀리고 연약한 꽃송이 여리고 외로운듯 인식되어진 접시꽃 산속 고요한 기슭 한켠 세월의 푸름을 이어가는 솔나무와 함께 접시꽃 여리지만 굳센 잎사귀 .. 2010. 7. 1.
계절의 시그널... 어느듯 봄의 끝자락 여름의 시작 계절의 시그널 수련 한송이로 보여주니... 연못가 고웁게 핀 수련 한송이 여름이라... 경주의 서출지 올해엔 또 어떤 모습일지 푸른잎사귀 그려본다... 2010. 6. 11.
옛날의 좋음은 지금도 좋음이겠지... ^^ 푸른 청보리 누런 황금으로 변해가고 양귀비 시간의 흐름에 한가닥 남아 있으니... 청보리와 양귀비 어느듯 황금의 빛감과 한가닥 있음에도 좋으니... 옛날의 좋음은, 지금도 좋음이려나... ^^ 2010. 6. 9.
오월의 향은 유월의 장미 속에... 비님과 해님의 교차가 많았던 오월 장미는 늦잠을 깨듯 유월의 시작으로로 꽃잎들을 활짝 피움에... 잀 해질녘 장미꽃밭 사이로 걸으며 은은한 장미향의 내음에 하루의 피로 씻겨져 나가고... 오월의 숙제를 이제사 하듯 유월에 활짝 핀 장미 오월의 향은 유월의 장미에 퍼져 나간다... 2010. 6. 2.
형형색색 봄, 어느듯 느린 기재개로 잠에서 깨어나다... 그토록 오랜 시간 봄이 시작 되었음을 알렸건만 정작 겨울의 바람은 수이 봄에게 자리를 내어 주지 않더니 봄은 어느새 깊숙함 황토의 겨울 색감 밀어 내고 있었으니... 형형색색의 봄 느린 기지개로 잠에서 깨어난다... 겨우내 다쳤던 대문 활짝 열려 있음에 봄은 벌써 마음에 들어 있었음이니... 2010. 5. 1.
봄 깊은 곳 들어서며... 하늘엔 기분좋을 바람 대지로 내려오고 하루의 일상 마치며 능수벗꽃 바라보며 봄속 깊숙이 몸을 이끌어 나간다... 예년 보다 늦게 망울을 터뜨린 벗꽃... 봄 깊숙이 들어서며 다가올 벗꽃 세상 마음에 그려 본다... 2010.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