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부터 오늘 오후까지 줄기차게 내리던비
오후 들어 낮은 대기의 빠른 구름 몰려 나간다...
하늘을 보고서
창밖으로 손을 삐죽 내미니
가느다란 실비
지나간 비님의 여운을 남기고...
며칠전 가 보았던 수련못
혹여나 하여 가보니...
새로운 계절을 알리는 신호등
연못에 하나 둘 피어 오른다...
대지의 먼지를 잔뜩 머금었던
잎사귀
맑게 세수를 하고서
태양의 손수건 기다리며
볼엔 고운 물방울
머금고 있으니...
새차게 내린 비님
연 잎사귀 말끔히 씻어 내었으니...
비님이 씻고간
맑은 대기의 바람
마음의 먼지를 불어 내
주진 않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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