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745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일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 2016. 11. 24. 태양을 품은 억새의 시간 은빛의 눈부심으로 치장하였던 물억새의 가을 지나가는 계절의 뒤안길에서 황토빛 푸성함이건만 억새의 잎사귀엔 겨울 태양의 따스함 ..... 2016. 11. 23. 계절, 산자락의 삶 단풍은 산자락으로 퍼진다. 들녁은 계절의 시간에 정리되어 있다. 산자락 사이 자리한 집 포근도 하네 ..... 2016. 11. 21. 가을이 지나는 길 가을은 시간의 조각을 흩날리고, 시간의 길은 ..... 2016. 11. 19. 진실의 무늬 안개가 조금씩 걷히면 물속에 잠겼던 물이 빠지면 제방의 돌들은 저마다의 무늬를 드러낸다. 진실은 언제나 시간에 의해서 무늬를 드러 내겠지 ..... 2016. 11. 18. 안개 저편의 시간 새벽 호수에 안개 세상은 고요에 잠긴다. 짧은 저편도 보이지 않는 안개의 시간 간혹, 안개나 낮은 구름이 깔린 대기를 볼때면 져편 너머에서 빛나고 있는 태양의 존재를 생각해 보곤 한다. 지금 세상의 분위기는 안개 자욱한 불확실성 준비되지 않았던 시간이기에 더욱 혼란. 안개가 걷.. 2016. 11. 17. 가을 계곡에서 ..... 2016. 11. 16. 월영교 시간에 앉다 가을, 새벽 고요 ..... - 안동 월영교 새벽, 시간에 앉다 - 2016. 11. 15. 물 / 이 태 옥 물 / 이 태 옥 ​ ​ 사는 게 허허로울 때는 감천에 서자 ​ ​ 물은 속살거리며 세월을 산다 ​ ​ 갈등도 고뇌도 품고 서로를 애무하며 낮게 낮게 간다 ​ 세월을 잊고 사는 유유한 그리움이 시공을 넘어 영원을 산다 ​ ​ 아픈 세월도 내색 없이 바람 데리고 .. 2016. 11. 13. 새로운 세상을 꿈꾸 하늘은 잿빛 여명 밝음에 잿빛은 요동친다. 새로운 날 밝아 오다. -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 2016. 11. 11. 한국화가 안현미 화백 전시회 <한국화가 안현미 화백 6회 개인전 `고래야 노올자'> 장소 : 울산문화예술회관 1전시관 시간 : 11월9일(월) ~ 14일(월) 몇해전 전시회 관람을 갔다가 인연을 맺게된 안현미 화백님 당시 사진에 대해서 그림에 대해서 철학과 역사에 대해서 따듯한 차 한잔에 이야기 하면서 다음에 만나기.. 2016. 11. 10. 마이산의 귀 기울임 아침 여명의 저편 마이산은 귀를 세우고서 세상의 소리를 듣는듯 ..... 아픈 세상의 소리 세상이 밝음에 함께 치유 되기를 ..... - 국사봉 아침 여명에 바라본 마이산의 풍경 - 2016. 11. 8. 정읍 피향정의 오후 또닥 또닥 가을비 대지를 적시고, 낮은 하늘 구름의 빗방울 땅으로 모두 떨어지고 가을비 멈추다. 지나간 시간의 뒤안길 연은 시간의 형상으로 ..... - 정읍 태인면, 피향정에서 바라본 가을 오후 - 2016. 11. 6. 치과 가던 날 가을 늦은 오후 얼마전부터 아려온 이 때문에 치과로 발걸음 치료를 마치고 거리로 나선다. 건널목 지나가려니 하늘 저편의 가을 하늘 푸근 오늘 하루도 지나가는 시간에 도심을 지나가는 복잡한 차들과 사람들 차가운 도시라 하여도 하루의 몇 순간은 따듯함 지친 일상의 사람들 그래도.. 2016. 11. 4. 국사봉, 여명의 아침 일출해 떠 오르고 여명의 아침 밝아 온다. 아름다운 우리산하 그저 생각 없음으로 바라보게 하다. 자연은 때론 자신의 존재 유무를 망각케 하다 ..... - 국사봉, 여명의 아침을 바라보며 - 2016. 11. 1.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2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