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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한잔 時 하나126

해에게서 소년에게/최남선 최남선님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라는 시를 처음 접했을 때가 고등학교 재학시절... 당시 어려웠었던 현실이 너무나 싫어서 현실로부터 도피를 하고 싶어서 이리 저리 방황을 하던 시절, 이 시를 접하며 '젊음이라는 것은 새로운 무엇을 향해 목적을 세우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자조적인 물음을 던지며 .. 2006. 7. 18.
미라보 다리 / 아폴리네르 예전 'TV문학관' 이라는 프로가 있었다... 우연이 그곳에서 방연된 프로가 아폴리네르의 '미라보다리' 라는 것을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해서 방영하는 것을 보고는 이제껏 이 시가 나의 머리를 떠난 적이 없었다... 미라보 다리는 기욤 아폴리네르가 사랑하는 여인 마리 로랑생과의 사랑과 이별 후 그녀.. 2006. 5. 21.
세월/도종환 희뿌연 구름과 대기와 습한 대기의 기운은 대지에 뿌연 안개 마냥 살포시 내려 앉아서 해님을 맞이 한다 시간이 흐름과 해님의 따사로움은 희뿌연 구름과 습한 대기의 기운을 조금씩 안으며 수평선 저 너머의 뿌연 영상들의 윤곽을 보이게 한다 시간이란 현재에 머물며 미래를 향해 떠나는 나그네처.. 2006. 5. 16.
꽃/김춘수 김춘수님의 꽃은 시를 읽어 나가는데 어려운 문구나 많은 복선 보다는 그냥 편안히 읽을수 있는 쉬운 단어와 쉬운 문구로 그 내용을 마음에 와닿게 하는 글이라서 좋다... 김소월님이 사랑을 받는 이유도 누구나 이해할수 있는 쉬운 단어로 독자들에게 다가서기 때문이었지 않았을까... 꽃 김춘수 내가.. 2006. 5. 11.
나는 왕(王)이로소이다/홍사용 고등학교 재학 시절...누구나 한번 즈음은 접해 보았을 홍사용님의 시... 그 당시에는 밑줄 긋고...줄 밑에 문법적 해설 달아가며 입시 준비를 위해서 접했을 때에는 왜 이리 이 시가 길고 따분 하였던지... 시간이 어느듯 흘러..... 이제는 생활해 나가며 간혹 슬픈 일이 있을 때엔 홍사용 시인님의 '나는 .. 2006. 4. 28.
비가 온다/황학주 <치술령 비 오던 날에> 비가 온다 / 황학주 나를 불렀던 것이 아닐까 그 부름이 늘 나를 불렀던 것이 아닐까 비가 오는 동안 연약해져서 두렵지도 않은 나는 몸을 구부리고 늦게 가는 것으로 길을 삼는다. 이끼를 기다리며 기와를 얹어본 적이 있는 이 바닷가에 나를 생각하는 동안에도 네 눈물이 .. 2006.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