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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한잔 時 하나

미라보 다리 / 아폴리네르

by 감홍시 2006. 5. 21.

 

예전 'TV문학관' 이라는 프로가 있었다...

 

우연이 그곳에서 방연된 프로가 아폴리네르의 '미라보다리' 라는 것을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해서 방영하는 것을 보고는 이제껏 이 시가 나의 머리를 떠난 적이 없었다...

 

 

미라보 다리는 기욤 아폴리네르가 사랑하는 여인 마리 로랑생과의 사랑과 이별 후 그녀를 그리며 지은 시라고 한다...

 

시를 천천이 읽다보면 아폴리네르가 마리로랑생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절절 했었는지 베어져 나올 정도이다...

 

 

LE PONT MIRABEAU / Guillaume Apollinaire

Sous le pont Mirabeau coule la Seine
Et nos amours
Faut-il qu'il m'en souvienne
La joie venait toujours apres la peine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Les mains dans les maines restons face a face
Tandis que sous
Le pont de nos bras passe
Des eternels regards l'onde si lasse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L'amour s'en va comme cette eau courante
L'amours s'en va
Comme la vie est lente
Et comme l'Esperance est violente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Passent les jours et passent les semaines
Ni temps passe
Ni les amours reviennent
Sous le pont Mirabeau coule la Seine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미라보 다리 /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우리들 사랑도 흘러내린다
내 마음속 깊이 기억하리
기쁨은 언제나 고통 뒤에 오는 것을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손에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보자
우리들 팔 아래 다리 밑으로
영원의 눈길을 한 지친 물결이
흐르는 동안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사랑은 흘러간다 흐르는 강물처럼
우리들 사랑도 흘러내린다
인생은 얼마나 지루하고
희망은 얼마나 격렬한가.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나날은 흘러가고 달도 흐르고
지나간 세월도 흘러만 간다
우리들 사랑은 오지 않는데
미라보 다리아래 세느강은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누구나 살아가며 '미라보다리'와 같은 상징적인 것이 있지 읺을까...

 

 

세상 모든 이들이 세월이라는 친구를 동반하여

 

또 하나의 희노애락이라는 강을 건너다 보면

 

'미라보다리'와 같은 상징물이 맘속에 자리 잡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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