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다 보면 가장 좋은 시간대가 일출 후 30분과 일몰 전 30분이다
한낮 태양의 이글거림 속에서 셔터를 누르고서 사진을 들여다 보면 지우기가 쉽상인 반면, 태양의 색감이 부드러운 시간에 셔터를 누르면 그 소리가 이상하게 경쾌하게 들린다
사물들의 각도와 빛을 받아 들이는 부분 부분이 부드러우면서 푸근한 색감들은 강렬한 태양속에서 찾아 보기는 힘든것 같다
조리개와 셔터 속도를 조절하면서 한낮의 이글거림 속에서도 멋진 풍경을 구현해 내시는 분들도 많지만, 풍경의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색감이 나오는 시간은 역시 부드러운 태양 빛이 대지를 감쌀때 인 것 같다
길을 가다 혹 일을 하다가도 부드러운 태양빛의 시간대에 아무런 생각 없이 고개를 돌려 보면 예전 많이 보아 왔었던 그 풍경이 또 새로이 보이게도 된다
수평선 저 너머 펼쳐진 산야를 푸근이 감싸 안는 태양
길가의 지표 곁에 핀 노란 들꽃송이
놀이터 나무 사이로 보이는 태양
목조 건물 뒤로 보이는 태양과 붉음의 구름들
이 처럼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시간은
'일출 후 30분 일몰전 30분'
참 짧은 시간이건만 게으른 사진가나 뛰어난 사진가나 이 시간대면 모두들 바빠지는 것은...^^
일출과 일몰의 짧은 시간이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의미하듯, 삶속에서 생활을 해 나가며 항상 간직해야 할 마음은
'처음처럼'
인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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