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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러니 세상

익숙함 속의 또 다른 풍경들...

by 감홍시 2006. 5. 30.

 

길을 걷는다

 

익숙한 그 길을 걷는다

 

 

처음 그 길을 걸을 때엔 눈에 보이는 것은

 

몇개의 풍경들

 

이제는 걸을 때면 똑 같은 길을 걷더라도 풍경들 속에 숨어 있는 또 다른 풍경들이 있다

 

 

아무런 생각도 없이 무심코 지나쳤었던 그 길들

 

몇번을 지나치게 될 때 즈음엔 어김 없이 또 하나의 풍경이 나타난다

 

 

어느날 해가 논에 비칠때

 

무심코 그냥 지나쳤었던 논두렁의 아카시아 나무 역시 하나의 모습으로 다가 온다

 

 

마을의 논두렁

 

들판의 나무

 

시냇가의 개울물과 다리

 

무심코 지나 쳤었던 그런 풍경들이 어느 한순간 풍경으로 다가 온다

 

 

익숙함이란 권태라는 단면을 가지고도 있지만

그 익숙함 속에는 또 다른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해주는 단면 역시 있다

 

 

살아가며 기왕에 익숙함이라는 것에 빠져 들게 된다면

권태라는 안경 보다는

익숙함 그 속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안경을 쓰고 싶다...

 

 

그 익숙함 속에는 얼마나 많은 변화와 수많은 의미들이 들어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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