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 없이 해마다 가는 길로 다시금 가게 된다
개나리와 벗꽃이 어우러져 묘한 조화를 이루는 그길
벗꽃 놀이 북적거리는 사람들이 붐벼도 조용한 그 길엔 많은 벗꽃은 없어도 홀로 사색을 할 수 있는 그 곳이 좋다
때로는 위로 쳐다보고
때로는 아래로 쳐다보고
또 때로는 길 옆 아담한 풍경들을 쳐다 본다
아름 다운 가인이 수를 놓은 듯
하늘엔 벗꽃 십자수가 촘촘이 놓여져 있다
아마도 내년이면 또 그 길을 가겠지
이번주에 시간이 다시금 날 때엔
나만의 비지로 가서 벗꽃비에 흠뻑 취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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