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렉스한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는 겨울에 대비한 화단의 화초들을 따뜻한 곳으로 옮긴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눈을 감는다
눈을 뜨고 보니 보문호의 야경이 눈앞에 아른 거린다
겨울의 찬공기라 그런지 하늘의 흰구름은 밤이지만 너무 맑다
몽환 속 기억 한곳을 더듬는다
추운 공기는 춥다기 보다는 정신을 맑게 해주고, 주위의 사물을 더욱 또렷하게 해준다는 것이 떠오른다
호숫가에 늘어선 나트륨등은 공기의 흐름을 보는 듯 하다
문득 한대의 끽연 속에 하얀 구름을 입으로 분다
대기를 청명하게 하는 맑은 공기는 생각과는 달리 몸을 차갑게 만든다
따뜻한 빛이 보이는 곳으로 본능적으로 움직이고
따뜻한 차한잔에 몸을 녹인다
이렇듯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는 몽환 속
그 속에서
홀로 겨울 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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