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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가을 하늘의 석양은 나의 가슴에 안기고

by 감홍시 2005. 10. 1.

 

한낮 동안의 푸른 가을 하늘에

하늘을 수놓은 하이얀 흰구름

 

 

하루 저물어 가는 가을 하늘엔 바알간 가을 빛 구름이 가을의 깊어감을 알리네


 

하늘 한자락 끝에 걸려 있는 포플러 나무와 바알간 흰구름

나의 맘에 수를 놓고


 

시골 들녁 한 켠 고요이 머리를 숙이는 버들강아지 살며시 인사를 하네


 

산등성 한 곳엔 외로이 앉아서 가을을 맞이하고


 


 

재 너머 석양 노을빛 눈을 시리게하네


 

가을 이 지나감을 소슬한 바람에 날려가는 드높은 구름이 알리고


 

개울에 비친 석양 구름은 물속에 하늘이 있음을 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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