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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속 세상으로

이문열의 '젊은날의 초상'

by 감홍시 2005. 8. 1.

이문열의 '젊은날의 초상'이라면 어지간한 책벌레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번 즈음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젊은날의 초상에 등장하는 주인공 영훈은 기존 사회체제에서 순응을 하지 못하는 암울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지만, 실상의 정서는 어둡고 암울한 부분 보다는 영훈의 방황에서 종지부를 찍을 때까지의 모습을 잘 그려낸 긍정적 측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라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젊은날의 초상은 <하구>, <우리 기쁜 젊은날>, <그해 겨울> 3부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이는 주인공의 영훈의 삶을 각기 세단계로 나누어서 소제목으로 하여 전체가 구성 되어 진다.

 

10대의 방황과 20대의 검정고시를 통한 대학 생활 그리고 대학과 사회에 회의를 느낀 사회적 일탈, 그리고 <그해 겨울> 에서 경상도 일대를 방황하며 지내다가 결국은 겨울을 끝으로 긴 방황의 종지부를 찍고 다시금 자신의 자리로 찾아서 돌아오게 된다는 줄거리로 이어진다.

 

작가 이문열은 우리나라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의 작품에 대한 독자는 여타의 다른 작가들과는 달리 정확하게 타켓을 삼는 실체적인 독자를 바탕으로 해서 작품을 서 나간다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 인지 책 내용의 세밀한 부분까지는 자세히 기억 나지는 않지만, 시간이 난다면 다시 한번 정도는 정독을 해 볼만한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누구나가 젊은날과 방황은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주인공 영훈을 통해서 자신의 방황과 흡사한 내면적 방황을 했었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 주지 않을까 싶다.

 

불혹을 넘어선 나이에 다시 이 책을 본다면 그 옛날 젊은 시절의 방황과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음이 오버랩 되면서 입가에 엷은 미소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수만년간의 흐름으로 형성된 섬진강 하구...

 

그곳에서는 젊은 이들의 방황은 시작 되었고, 다시금 방황의 종지부를 찍어주는 또 하나의 실마리를 던져 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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