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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비개인 오후 늦게

by 감홍시 2005. 6. 2.

 

나는 비가 온 뒤의 공기를 너무 좋아한다.

 

 

<개망초바람>

 

비는 세상의 모든 먼지와 인간의 근심사까지 씻어 내어 주고, 개인 뒤의 맑음은 우리로 하여금 어두운 마음에 밝은 기운을 불어 넣는다.

 

<시골길>

 

비가 개인 후의 공기는 세상의 먼지를 씻어 내고 폐부 깊속한 곳까지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해주는 효용이 있다. 

 

<빛속에서>

 

 

<장미의 색감>

 

<하늘 인 장미 대문>

 

<하늘 향해>

 

<하늘 인 장미>

 

<장미연>

 

또 옛날 사람들이 말하길 여름날 잠시 내리는 소나기는 호랑이가 장가가는 날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 만큼 비가 그치고 난 뒤의 맑은 공기 속에는 우화와도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조화>

 

또 비는 살아 있음에 비를 뿌려 보다 깨끗하고 맑은 자태를 자아내게 하는 마술사이기도 하다.

 

<녹음속의 집>

 

 

 

<실타래>

 

비 내린 후 이어지는 태양의 기운이 팽창해지고 나면 또 다시 우리는 비라는 존재를 생각해 내곤 한다.

 

<밭에서 고요히>

 

비는 가끔씩 찾아오는 우리들의 친구...

 

<씨뿌리기>

 

 <휴식을 향해>

 

오늘 하루도 일상에서의 피로감을 떨쳐 버리게 해준 비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나비>

 

<정물>

 

<자화상>

 


한동안 못 보았던 그리운 동생을 오늘 만나게 된다. 그 녀석은 내가 어려웠을 때 자신이 일하는 곳에 ‘언제든 돈 걱정하지 마시고, 형님께서 편하신 시간에 오세요’라는 따뜻한 말을 건네준 고마운 동생이다.

 

<휴식>

 

오늘도 비 개인 뒤 맑은 공기 속에서 그리운 동생과 술잔을 기울이고자 한다.

비 개인 뒤의 청명함을 술잔에 담아서........


 

 

이천오년하고도 유월 둘째날 비 개인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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