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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신록의 문경새재 걸으며 IV

by 감홍시 2016. 6. 19.










제법 먼 거리


시간 가는 줄 몰랐을 만큼의 빠른 시간













바람이 불어오면


숲의 나무는 바람 소리를 담아내고,



흐르는 계류를 만나면


물은 청량한 숲의 소리를 담아낸다.













때론 연인들


때론 노부부













굽어진 숲속 길을 따라


바람처럼 물결처럼



......













- 신록의 문경새재에서 조령 3관문까지 걷는 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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