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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한잔 時 하나

가을 들녘에 서서 / 홍해리

by 감홍시 2015. 9. 4.





가을 들녘에 서서 / 홍해리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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