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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한잔 時 하나

물 / 이 태 옥

by 감홍시 2016. 11. 13.



물 / 이 태 옥


사는 게 허허로울 때는
감천에 서자


물은 속살거리며
세월을 산다


갈등도 고뇌도 품고
서로를 애무하며
낮게 낮게 간다










세월을 잊고 사는
유유한 그리움이
시공을 넘어
영원을 산다


아픈 세월도
내색 없이
바람 데리고 조곤 거리며
제길만 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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