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산자연휴양림 : 경상남도 합천군 봉산면 압곡리 산150
해발 1,133m의 고산준령인 합천 오도산의 한자락에 위치한 오도산 자연휴양림은 북쪽으로는 우리나라 3대 사찰중의 하나이며 법보종찰인 해인사와 가야산, 매화산이 위치하고 있고 남으로는 합천호와 연접되어 부근의 관광명소가 많고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으로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여름이면 시원한 계곡물, 가을이면 단풍의 물결이 가히 내장산과 견줄만하며 주위의 울창한 숲속으로 계곡물길을 거슬러 산을 오르는 산행 또한 별미로 옛날 신라말엽 유명한 도선국사가 오도산의 기운과 자태에 탄복해 머물며 수도하였다는 전설 또한 전해내려 오고 있다.(출처:http://ohdosan.hc.go.kr/)
봄비 나리는 아침
울산에서 출발하여 밀양 창녕을 거쳐 합천으로 향한다.
가는 중 세차게 내리는 봄비에 마음까지 시원
도착할 즈음 비는 점차 줄어들고
하루를 쉬어갈 텐트를 치고서
맑은 공기 깊숙이 들여 마시며 산보를 나선다.
새벽녁까지 이어지는 봄비
큰 참나무에 빗방울이 맺히고
텐트 위로 떨어지는 불규칙한 빗방울 소리가 익숙해져 갈 무렵
곤히 잠에 빠져든다.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서
배꼽아래 단전까지 깊숙히 숨을 들여 마시고서
맑게 개인 아침의 산보.....
어제 51번 데크와 52번데크를 두고 조금 망설이다가 51번 데크에 자리를 잡았는데
아침에 바라보니, 참나무 아래 52번 데크가 참 마음에 든다.
단점은 데크 옆의 공간이 협소해 타프나 확장을 하기에 불편한 점은 있으나
자연속에서 오랜 참나무의 온화한 기운을 받으며 휴식을 취하기엔 너무 좋은 자리
아쉬웁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52번 데크에서 바라본 개울 풍경>
능선 바위에 자라는 굽어진 소나무
바위 아래에서 뿌리를 내려
자라기에 무척이나 힘이 들었을텐데도 굽이져 바위 위로 오른 모습에 절로 겸허해진다.
사람들의 세상에서 사람들은 그리도 나약하건만.....
비 개인 봄날 아침의 맑음은
마치 스펀지에 물이 흡수 되듯
맑음의 공기와 기운이 몸 속으로 흡수 되는듯.....
느린 발걸음 다시 이어가다.
- 합천 오도산자연휴양림, 봄 비 나린 후 맑음의 시간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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