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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차박

합천 오도산자연휴양림 II

by 감홍시 2015. 5. 7.










봄비 나리고 난 뒤


길 위로 열려진 하늘, 참 고웁다.....











어제의 봄비와 오늘의 푸르름


그 예전 배따라기의 노래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비와 찻잔 사이'


마치 두곡이 LP판의 지직이는 노이즈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양판처럼

어제와 오늘의 하루가 흐르는듯


.....











전일부터 당일까지

이틀동안 휴양림엔 그저 텐트 한동만이 있고,


고요한 산 숲 길엔

지저 귀는 산새와 흐르는 맑은 계류 소리


고요함 속


자신의 발자욱 소리

낮음의 환청으로 따라온다.



















































































이제 곧 짧은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면


계곡의 데크 위엔 사람들로 북적이겠지.....


차에서 짐을 나르는 거리만 아니라면

참 좋은 곳일텐데....


장소의 구애 없이

백패킹 배낭을 메고 다니는 모습을 그려본다.



























































고요한 휴양림 산보를 마치고

텐트로 돌아 오는 길


사람을 그리 두려워하지 않는 산새 길위에 내려 앉아 몇번을 총총거린 뒤 날아간다.



그리고, 텐트에 걸어둔 수건 위엔

이제 갓 세상에 태어나 사람이 다가가도 두려움을 모르는 잠자리들이 수건에 앉아 있다....^^











큰 휴양림에 텐트 한동

이틀간의 시간이 흘러도 평일이라 고요


묘한것은 이렇듯 홀로 인듯

전혀 외롭거나 허전하지 않았던 시간


참 푸근한 분위기의 오도산휴양림


다시금 또 오겠지...^^











다음 목적지를 가기 위해

텐트의 짐을 정리하며, 잠시의 티 타임을 가지며 풍경을 바라본다.


어디선가 잔잔한 봄 바람 불어와

볼과 목덜미를 부드럽게 감싸며 지나가다


.....





- 합천 오도산자연휴양림, 봄 비 나린 후 맑음의 시간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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