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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풍경의 이중성

by 감홍시 2014. 6. 1.

 

 

 

 

 

 

 

 

 

 

 

 

너무나도 고요하고 평화로운

 

마치, 따듯한 남녘의 끝자락에서 보는듯한 풍경

 

38선을 넘어, 강원도 인제와 원통을 넘어,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이토록 평화로운 풍경의 시간

 

그 오래전 동족간의 이념간 전쟁으로 얼마나 힘들고 거친 풍경 이었을까...

 

쉬임없이 탱크와 군인들이 지나갔겠지...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가고,  인근 병사들이 외박을 나올수 있는 곳

아마 그들에겐 이곳이 화려한 대도시보다도 더한 꿈의 장소

 

 

 

 

 

 

 

 

 

 

 

 

잔잔한 오월의 바람 불었다.

 

개울가 물위엔 바람의 무늬가 새겨지고,

바람을 희롱하던 부부새

 

날아오르다

 

.....

 

 

 

-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회상의 시간 속에서 -

 

 

<사진 노트>

 

오래전 그때의 풍경은

너무나 벗어 나고픈 지옥 같았던 풍경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날 봄 오후

 

다시 찾은 이곳엔

 

지독히도 목가적이고 평화로움

 

그러고보면,

풍경은 마치 시간이라는 무대 속에서 변화하는

등장인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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