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기상의 설악산
하늘향해 쏟아오른 봉우리
산허리 능선
끝없는듯 멀리이어진 한계령 길
굽이 굽이 오르다 멈춘다.
그리고, 걷다.
힘차게 뻗은 바위산과 오월의 신록
바라 본다.
한계령 길 정상 휴게소
몸이 휘청일 정도의 바람
눈을 가늘게 뜨고서
세찬 바람, 깊숙히 들여 마시다.
한계령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달 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 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네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가로 3장 파노라마>
바람은 내게
다시, 내려 가라 한다
.....
- 한계령 가는 길, 한계령 휴게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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