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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한잔 時 하나

노을 / 최윤경

by 감홍시 2012. 10. 8.













노을 / 최윤경


나이를 먹는다는 건 나를 곱게 물들이는 일

세월과 함께 그윽하게 익어가는 일

동그마니 다듬어진 시간의 조약돌

뜨겁게 굴려보는 일 모지라진 꿈들 잉걸로 엮어

꽃씨 불씨 타오르도록 나를 온통 피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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