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여름의 시간 속
칠월 힘든 시기를 보낸 안압지 연꽃
정수리 태양 이글거림 속에서도
지쳐 있었던 연꽃 하나 둘
세상에 꽃 몽우리 올라 나오고...
느릿한 거위 걸음따라
이마의 땀을 훔친다...
작년 만큼은 아니지만
연밭을 거니는 사람들 표정엔
행복이 가득하고...
온몸 땀으로 젖었건만
마음은 편안하니...
일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
창밖으로 들어오는 바람
그리 더웁지 않음이니
팔월의 연꽃 굳센 생명력
차창 밖 한줌의 바람으로
불어 온다
귓볼을 감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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