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꽃샘 추위가 이어지던 어느날 경주보문정을 찾는다...
위치상 양지바른 따듯한 보문정 이건만...
벗꽃잎들 몽오리가 맺힌채 아직 채 피어 나지 않았으니...
꽤 많은 진사님들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보문정을 누비고 다니시고...
멀리서 오신 진사님들 벗꽃이 피어 나지 않은 모습에 아쉬움을 가지는 표정...
조만간 시간이 나는 어느날... 하늘 석양이 내려 앉을 무렵
다시 찾으리라 생각하며 발길을 돌린다...
채 피지 못한 벗꽃을 보았지만
그래도 볼수 있음에 느낄수 있음에 감사 드리며...
- 경주 보문정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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