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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주남지 일출 속을 걸으며...

by 감홍시 2008. 12. 14.

 

시간은 흐르는 물처럼 한시도 쉬임 없이 흘러가고... 한해를 시작하였던게 불과 엊그제 같건만 어느듯 한해를 마무리 하는 12월에 들어 선다.

 

그러고보니, 벌써 12월도 반을 지나치고 있으니... 남은 올 한해는 앞으로 보름 남짓이라...

 

 

 

 

 

 

 

주남저수지 : 창원시 동읍, 대산면 일대

 

주남저수지는 오랜 옛날부터 동읍, 대산면 들판에 농경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해주던 자연늪이다. 산남 750,000m² , 주남(용산) 2,850,000m² , 동판 2,420,000m²로 3개의 저수지로 이루어져 있고 배후습지성 호수이다. 70년대 중반까지도 주남저수지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저 거대한 저수지일 뿐이었고 ‘주남저수지’라는 명칭을 쓰지 않았으며 마을이름을 따서 산남 늪, 용산 늪, 가월 늪이라 불렀고 더러는 강이라고도 불렀다. 주남저수지는 계절마다 주는 혜택이 다양해서 민물새우, 민물조개류 등 물고기는 물론이고 저수지 주변에 자라고 있는 갈대나 억새 등을 베어 겨울을 나는 땔감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70년대 후반, 80년대에 들어서면서 가창오리 등 수많은 철새들이 도래하여 서식하는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짐으로써 동양최대의 철새도래지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주남저수지에는 습지보호를 위한 국제환경협약인 람사르협약의 등록습지 기준을 상회하는 많은 철새가 도래하고 있으며, 특히 두루미류의 중간 기착지이자 재두루미의 월동지로 주목받고 있다.

 

<철새도래시기>

 

겨울철새 : 10월부터 익년 3월까지

여름철새 : 3월부터 10월까지

 

 

 

 

 

 

 

 

올해가 가기전 주남지와 주산지를 가보고자 했었던 곳중 하나인 주남저수지엘 간다...

 

이른 새벽 일어나 100km 가량 떨어진 곳을 향해 움직이고... 하늘의 별들이 총총이는 새벽녘 주남저수지에 도착한다...

 

 

 

 

 

 

 

 

겨울 맑음의 달과 별이 총총한 시간...

 

천천히 산보를 하고... 달빛 아래 무리 지어 날아 다니는 새들의 날개짓 소리가 허공을 가득 메우고...

 

둑의 갈대는 불어 오는 바람에 고개를 흔들거린다....

 

 

 

 

 

 

 

 

동녘 하늘 저편으로 어느듯 누으런 빛을 띄며 세상을 밝히고...

 

고요한 호수엔 살아 숨쉬는 습지의 모습으로 변해 간다....

 

 

 

 

 

 

 

 

 

 

 

 

 

 

 

 

  

 

 

  

 

 

 

 

 

 

 

 

 

 

 

 

 

 

 

 

 

 

 

 

 

 

 

 

 

 

 

 

주남지 일출을 담으로 온 사진사님들의 삼각대 태양을 마주 보고서 황금을 담아내고...

 

너무나 진지하신 모습들...

 

그분들의 열정을 삼각대로 담아 본다... ^^

 

 

 

 

 

 

 

해는 산넘어 솟아 오르고...

 

황금빛으로 물들었던 호수는 서서히 밝은 세상 아래 모습을 드러낸다....

 

 

 

 

 

 

하이얀 밝음의 세상...

 

추위 속에서 일출을 담아 내는 진사님들 따스한 커피 한잔에 몸을 녹이는 모습을 뒤로 하며...

 

주남저수지 역광을 담아 돌아 나간다...

 

 

언제나 그렇듯...

 

일출은 사진을 찍기에도 좋지만 더욱 좋은 것은 일출 그 대자연의 웅장함...

 

그것을 바라보는 잠시의 순간 가슴 속 황금빛 일부를 흡수 할 수 있음이 좋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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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주산지의 일출을 가슴에 담기를 기약하며...

 

집으로 가는 애마에 몸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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