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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관문산성 돌아 가며...

by 감홍시 2008. 10. 19.

 

주말 단풍 구경을 계획하고...

 

 다음주 비님이 내린 이후의 시기로 시간을 늦추고 보니...

 

아무런 계획 없음으로 무작정 길을 나선다...

 

 

 

 

 

 

 

관문산 능선의 마우나리조트에 올라오고...

 

대기가 맑지 못함에 능선을 따라서 관문산으로 올라 간다...

 

관문산성... 신라시대 성덕왕 21년(722년)에 일본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산성...

 

성덕왕 당시엔 태평성대 임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내다보며 국방을 더욱 튼실하게 하고자 하는 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하니...

 

나라의 일에도 이렇듯 초심이 필요한 것을 보면...

 

사람의 일은 오죽할까...

 

 

 

 

 

 

 

 

 

 

 

 

 

 

 

 

 

 

 

 

 

 

 

 

 

 

 

 

 

 

 

 

 

 

 

 

 

 

 

 

 

 

 

 

 

 

 

 

 

 

 

 

 

 

 

 

 

 

남쪽 능선을 타고서 내려와 산성 위에 앉아 펼쳐진 바다와 대지를 둘러 본다...

 

관문산성... 태평성대의 시절에 앞으로 다가올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쌓은 산성...

 

 

 

 

 

 

 

 

성덕왕 당시 태평성대 속에서도 나라를 세운 초심을 잃지 않고 굳건히 정신을 이어 나갔기에 삼국통일을 이룩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고 보면...

 

주역의 기본 정신인...

 

좋을 때에 나쁨이 올 것을 생각하며 겸허하게 준비를 하고...

나쁠 때에 앞으로 다가올 좋음을 생각하며 한뜸의 땀을 더욱 흘리며 정진해야 한다...

 

 

이런 기본정신으로 인해... 역술서라고 치부할 수 있는 주역을 '사서삼경'의 하나로 올려 놓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세상의 많은 파랑 속...

 

초심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에 잠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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