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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창녕 화왕산 억새 기행(에필로그)

by 감홍시 2008. 10. 1.

 

 

이제 동네 앞산 정도만큼 낮아진 화왕산 정상을 향하여 발걸음 옮겨 간다...

 

 

 

 

 

 

 

정상 바로 아래 목부근엔 제법 많은 억새들이 바람에 탐스러움을 드러내며 바람결 따라 고개를 흔들고...

 

 

 

 

 

 

 

 

억새평원 사이에 펼쳐진 오붓한 길엔...

 

연인들과 부부 그리고 산을 좋아하는 산사람들이 기분 좋음에 취해 걸어 나간다..

 

 

 

 

 

 

 

 

정상 반대 부근의 대각선 고지를 쳐다보며...

 

잠시 걸어 온 발자취를 더듬어 본다...

 

 

 

 

 

 

 

아직 잎들이 개화하지 않은 녀석들도 상당수...

 

벌써 개화한 녀석들두 제법 이고...

 

 

 

 

 

 

 

 

남쪽 지방을 기준으로 영남알프스라 불리우는 간월산, 가지산, 영취산...

 

잎사귀로 보건데... 시월 첫째주에서 둘째주 사이가  억새잎이 개화하여 은빛 물결을 드러내지 않을까 싶다...

 

 

 

 

 

 

 

 

 

 

 

 

 

 

 

 

 

 

 

 

오후 4시를 조금 넘어가니... 하늘엔 해님이 사알짝 고개를 내밀고...

 

덕분에 늦었지만... 잠시나마 화사한 사진을 찍을수 있었으니...

 

 

 

 

 

 

 

 

정상 바로 아래부분엔 아름다운 선남선녀...

 

뒤편의 배경이 더욱 연인들을 북돋게 해주니... ^^

 

 

 

 

 

 

 

 

뒷편에 보이는 관룡산을 바라보며...

 

이마에 땀을 훔치고는 편안히 긴 숨을 내쉬어 본다...

 

 

 

 

 

 

 

 

이곳은 봄이면 진달래가 능선을 기점으로 해서 절벽아래로까지 무리군을 이루는 장관을 연출한다고 하니...

 

비록 진달래는 없지만... 진달래가 있었다면 아마도 낮은 탄성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으니...

 

 

 

 

 

 

 

드디어 756미터 고지의  화왕산 정상에 도착한다...

 

저 멀리 지평선 기슭엔 우포늪이 바라 보이고...

 

 

 

 

 

 

 

시원하게 펼쳐진 창녕의 대지들이 아기자기 하기두 하고...

 

시원스럽기두 하니...

 

날씨가 조금 더 좋았더라면... 펼쳐진 수평선까지의 풍경이 과히 장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식사두 하구... 사진두 찍으면서...

 

음악도 들으며 경치를 구경하면서 오르니 약 5시간 정도 소요 되었으니.. 

 

 

 

 

 

 

 

 

정상에 편안히 앉아서 펼쳐진 억새와 물고기 비늘과 같이 힘찬 모습의 산 등성이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고...

 

 

 

 

 

 

 

 

긴 호흡을 쉬며...

 

편안하고 릴렉스한 마음으로 정상에서의 휴식을 만끽하고...

 

 

 

 

 

 

 

 

해님이 우포늪의 서녘으로 기울어 감에...

 

차분히 일어나 산을 다시 한번 주욱 원을 그리며 둘러보고는...

 

발길을 아래로 돌려 나간다...

 

 

 

 

 

 

 

 

그렇게 높은 산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환장고개' ... 등 등의 명칭처럼...

 

산을 오르는 묘미가 배여 있는 훌륭한 산...

 

 

 

 

 

 

 

 

 

일요일 아침 비님이 오시고... 몸이 약간 찌부둥 하다는 느낌에...

 

개나리봇짐을 어거정 어거정 메고 나올때와는 달리...

 

참... 잘 왔다라는 충만한 맘을 가득 채우고서 하산 한다...

 

 

 

- 창녕 화왕산 억새기행 중 그 에필로그 -

 

 

 

ps 시월 둘째주에서 셋째주 사이

영남알프스(간월산 가지산 영취산 사자평)의 억새들이 최고조의 절정을 이룰듯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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