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마지막 휴일... 토요일 아침 가족들과 함께 토함산으로 길을 나선다.
아직까지 완연한 단풍의 색감은 없지만... 간간히 보이는 토함산 아랫자락의 나무엔 가을이 뭍어 나오고...
사람들의 발길이 흘러 가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 가 본다.
길가에 떨어진 나뭇잎들을 보며...
또 하나의 계절 깊숙함으로 들어 왔다는 느낌...
이 길을 걸을 때엔 단풍이 물들었다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느껴진다...
십일월 둘째주 시작할 때 즈음이면 가장 화려한 단풍의 색감을 보여 줄듯 하니...
토함산 중턱의 약수터...
오동수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약수물 한 바가지...
약수물 나오는 용머리상이 신기한듯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일상의 희노애락의 파랑이 낮아지니...
다시금 길을 나서기 위해 일어나 시원한 약수물 다시금 한바가지 들이키며 동선의 궤적을 그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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