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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청도 프로방스 까페에서...

by 감홍시 2008. 9. 8.

 

 

 

게으름으로 무장한 푸근한 일요일 아침...

 

릴렉스로 무장한채 제법 먼 길을 떠난다...

 

 

 

 

 

 

차로 두시간 가량을 달리고...

 

청도의 프로방스라는 까페로 들어 간다...

 

 

 

 

 

 

아담한 까페에 옛날 시골분교의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는 건물과 입구...

 

철로로 입구를 인도하고...

 

옆의 들풀들은 아무렇게나 편안하게 퍼져 있으니...

 

 

 

 

 

 

창가엔 옛날 목재의 오랜 세월 자욱이 듬뿍 묻어 나오고...

 

담쟁이 녀석 나무 창틀 따라 키를 키워 나간다...

 

 

 

 

 

 

마당엔... 오래된 현대식 조각상 하나...

 

조각상의 개념보다는... 들풀과 담쟁이 녀석들이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듯...

 

타고 오르는 모습이 좋으니...

 

 

 

 

 

 

......

 

 

 

 

 

 

꽤나 시간이 흐른듯한 녹슬음...

 

녹슬음이 묘하게 낡았다는 느낌이 아니라...

 

세월 속에...풍파 속에...

 

존재해 왔었다는 느낌을 주니...

 

 

 

 

 

 

사람들은 제 수명을 다하고서 휴식을 취하는 기차에서 휴일의 릴렉스함을 보내고....

 

 

 

 

 

 

오래된 철로 곁의 들풀도 휴식을 취하고...

 

 

 

 

 

 

오랜 시간 세월의 흐름 속에서...

 

 

 

 

 

 

기차도 알록 달록함의 페인트가 벗겨지듯...

 

세월의 흐름속에 녹슬음의 휴식을 취하고...

 

 

 

 

 

 

기차 바퀴 아래선...

 

거미 녀석두 휴식을 취하니...

 

 

 

 

 

 

그것을 구경하는 촌눔두...

 

일요일의 릴렉스한 휴식 속에 있으니...

 

 

 

 

 

 

세상의 모든 것들은 존재라는 의미를 품고 살아 가고...

 

사는 동안 그것의 의미를 잊어 버리고 살아가다가...

 

어느날 문득 세월속 흐름에 맘 속으로 각인 되니...

 

 

 

 

 

 

사람들이 쉬어 가는 일요일의 릴렉스엔...

 

페인트 바알갛구 녹슬음 바퀴의 기차두 쉬어 가구...

 

휴식... 이라는 단어에 촌눔 역시 동참해 본다... ^^

 

 

 

- 청도 프로방스 까페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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