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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휴일 한 낮의 시골길 걸으며

by 감홍시 2008. 2. 18.

 

 

 

휴일 릴렉스한 기분과 편안한 복장으로 길을 나선다...

 

겨울 낮이지만...어느듯 봄의 기운은 대기를 감싸고...

 

 

 

 

 

 

 

촌눔의 집 근교... 따스한 햇살을 받은 황토 논밭을 경계 삼아 길을 나서고...

 

귓볼을 스치는 바람결...

 

봄의 기운을 가진채... 따스함의 여운을 남겨주니...

 

 

 

 

 

 

 

 

사람이 없는 조용한 암자의 석교 위엔...

 

12지신상 햇살을 받으니...

 

차가운 색감의 대리석상도 따스함이 느껴지니...

 

 

 

 

 

 

 

 

흥얼 흥얼... 콧노래를 부르며...

 

구불 이어진 시골길을 따라 걸어 가고...

 

 

 

 

 

 

 

 

앙상한 나뭇가지 위 까치집...

 

구불 부굴 이어진 시골길과 허공에 그어진 전선줄 속에 있으니..

 

 

 

 

 

 

 

나즈막한 시골 기와집...

 

기슭에 포근히 앉아...겨울 속 봄의 햇살을 받아 나가니...

 

어떤 임들의 지붕 위엔 벌써 봄이 내려 앉았나 보다...

 

 

......

 

 

따스한 한 낮의 겨울 산보...

 

그 속엔...

 

따스함의 봄 기운이 있으니...

 

 

나른한 휴일의 일상 속에서... 햇살을 받은 만큼이나 진득허니 휴식을 취하고...

 

촌눔의 집으로 돌아와 대청소를 하고 난 후...

 

달력을 들여다 보니...

 

다시금 바빠지는 일상의 세계로 오라며 손짓한다...

 

 

^___^

 

 

 

- 휴일 한 낮의 시골길에 걸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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