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붓가는대로

비님의 소강속 시골의 산보길 속...이야기 두나...

by 감홍시 2007. 7. 29.

 

 

 

둥근 타원의 구불한 시골길 돌아 마을 어귀 끝자락 새로운 길...

 

또 하나의 길을 걸어 보고는 맘속에 여운을 담아 발길을 돌린다...

 

 

 

 

 

 

돌아 오는 길... 시골 산보 속에서 처음 만나는 귀여운 아가씨들...

 

천진한 표정과 순수한 웃음... 귀여운 걸음걸이...

 

 

촌눔과 스쳐 지나며 두 아가씨는 부끄러운듯 수줍은 미소...

 

어눌한 촌눔도 말 없이 웃고는 손을 흔들어 본다...

 

 

 

 

 

 

 

 

산 기슭 아래 자리한 조그마한 마을...

 

따스한 기운이 마을 전체에서 흘러 나오는듯 하고...

 

 

 

 

 

 

 

 

저녁 무렵 식사를 준비하는 기왓집 굴뚝엔...

 

소담스런 연기가 지붕위를 타고서 낮은 대기 속으로 들어 간다...

 

 

 

 

 

 

 

 

물기를 머금은 싱그런 녹색의 벼들과 아담한 사람의 집...

 

 

 

 

 

 

 

 

옥수수 너머로 펼쳐진 고추밭...

 

탐스러이 열려 있는 고추를 바라보니...

 

꽁보리밥에 된장을 찍은 고추 한입 생각...^^

 

 

 

 

 

 

 

 

시골의 뾰족 교회탑과 사람의 집...그리고 잘 가꾸어진 밭...

 

하나의 어색함 없이 계획이라도 된 것처럼 조화로우니...

 

 

 

 

 

 

 

시골의 모습은 언뜻 보면...그냥 방치된 그대로의 자연 같기도 하지만...

 

하나씩 세밀히 그것을 들여다 보면...

 

세월 흐름 속에 사람의 땀이 모두 묻어 있으니...

 

 

 

 

 

 

 

 

황토벽담의 허물어짐은 새로운 벽담을 생기게 하고...

 

한해의 농사가 끝나고 나면... 새로운 이랑이 생기고...

 

 

 

 

 

 

 

 

오래된 시골의 담은 보수로 새로운 옷이 입혀지며...

 

담장은 세월의 흐름으로 허리가 굽어져 있으니...

 

담장 사이의 두 그루 나무는 담장 허리의 지팡이와 같으니...

 

 

^^

 

 

 

 

 

 

 

 

처음 들어선 시골 마을 회관이 벌써 당도 했으니...

 

산보 동선의 끝자락이 왔음을 알리는 것인가...

 

 

 

 

 

 

 

기울어진 담장 옆 녀석들에게도 마무리 인사를 하고...

 

차~ㄹ...카~ㅋ~

 

 

 

 

 

 

 

담장 너머 시골 마당의 녀석들에게도 인사를 한다...

 

돌아서 오는 길... 저편 기슭 아래 바라보며...

 

 

산보의 여운을 가슴 폴더에 담아 두고서...

 

촌눔의 안식처로 발길을 옮긴다...

 

 

^^

 

 

 

 

 

 

 

구불 구불한 시골길과 냇가를 건너서 촌눔이 사는 마을 어귀에 당도하고...

 

이마에 흐른 땀 살짝 훔쳐 본다...

 

 

 

비님의 소강 속...시골 산보길...

 

홀로 고요히 걸어가는 그 길 속엔...수 많은 대화가 있었음이니...

 

 

텅빔의 그 무엇은 텅빔이 아니라 충만이라 했던...

 

법정스님의 말씀이 귓가를 스쳐 지나간다...

 

 

^___^

 

 

칠월의 마지막 휴일... 한잔의 차를 마신 뒤...

 

허리에 똑딱이를 차면...촌눔은 어디에 있을까...???

 

 

^^

 

- 비님의 소강속 시골 산보길... 이야기 두나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