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길의 구불 구불함처럼...날씨의 변화는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쉬임없이 변해가고...
해님이 나와 대지에 온기를 불어 넣는가 하면...
어느새...낮은 대기의 기운을 불어 넣는 회색의 하양 솜구름 비를 뿌린다...
한참을 걷다 이마에 맺힌 땀을 식히려 그늘 공간에 들어가고...
현재의 이 순간...
태양의 빛은 그늘 사이의 촌눔을 비추어 길가에 형상을 만들어 낸다...
낮 동안의 산보...땀을 흘리고...샤워를 하고...
......
바람이 시원하다고 느껴질 무렵 고개를 들어 보니...
서녘...잿빛 회색 구름 너머 해님은 어렴풋...
하루의 지나감을 알린다...
똑딱이 녀석 허리에 차고서... 사람들과 차들이 분주하는 시골속의 공단으로 발걸음 옮기고...
텅빈 거리 중앙엔...여유로움의 촌눔이 서 있다...
텅빈 도로 중앙의 허공엔 흐릿하게 씌여진 바람의 사연이 적혀 있으니...
필기체로 씌여진 짧다란 메시지...
' .... .... ... ... ... ... '
바람은 이내 불어와 허공의 필기체들을 하나씩 바람결에 실어 간다...
^^
발길을 돌린 촌눔의 산보길...
시골 텃밭의 꽃잎 사이 온전한 형상과 주황의 화사한 색감을 가진 아가씨 ...
부끄러이 숨어서 잎들과 교감하는 아가씨를 본다...
시골의 텅빔속의 길... 시골 텃밭속의 아가씨...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 속...
각기의 생명과 희노애락의 길을 걸어가니...
.....
여전히 변함 없는 촌눔의 아날로그 시계침은
어김 없이 한 소절의 음으로 똑딱 거린다...
'For the present Time...' .... 이라 ...
^___^
- 휴일의 휴식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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