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시작하여 녹차 한잔 속에 하루를 시작함에는 하루가 짧고
느슨한 마음에 릴렉스하게 시작하는 하루는 길다.
약간의 시간을 두고서 예전 찍었었던 석양 사진을 들여다 보며 그 때의 감흥에도 들어가 본다.
지금도 카메라를 들고서 나가 보지만
이상 기온에 의해 청명한 가을의 느낌을 받지 못하고
돌아 오는 길엔 카메라 한번 꺼내 보지 못하고 허리춤에 차고서 한참을 걷게된다.
잠시 잠시 보이는 석양 무렵의 청명함은 그래도 가을을 느끼게 하고
이 가을 속 하늘 아래의 초라한 존재 하나를 느끼게 된다.
세상 속엔 수많은 존재들이 함께 하나의 세상을 공유하며 살아가나
같은 모양의 존재와 색감을 가진이들은 하나도 없으니...
이 가을 하늘을 쳐다 보나
같은 가을 석양의 모습은 단 한번도 없는것 같다...
그래도
'석양'
이라는 하나의 단어 속에는
수많은 석양의 모습들을 담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나 세상은 각자이지만
공유하며 살아가는 것도 세상의 모습인 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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