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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이야기

자화상...

by 감홍시 2006. 10. 14.

 

한동안 일이나 주변 여건과 개인적 일로 나들이라는 말이 있었는지도 무색할 정도로 시간이 흘러만 가고, 이 가을 가기전 나들이를 가고자 개나리 봇짐에 출발을 해 본다.

 

개인적 사정으로 꽤 오랫 동안 가보지 못했던 익숙한 그 길들을 하나씩 찾아가 본다.

 

그곳들은 여전히 언제 세월이 한뜸 흘렀느냐고 반문을 하듯 역시나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하나의 정경을 보여주며 속삭인다.

 

 

그러고보면, 변하는 것은 사람이요, 변하게 하는 것도 사람이라...

 

예전 그 길들 속에는 새로운 사물이나 정경의 모습을 보일때면 언제나 그렇듯 사람들의 손길이 닿아 있음이 느껴진다.

 

사람을 위한 것인지라 뭐라 할 말은 없지만, 간혹 한번씩 갈때마다 변해 있을 때엔 편리하다는 느낌과 동시에 예전의 그 모습을 연상하며 하늘을 한번 쳐다 보게 된다.

 

 

언제고 시간이 또 흘러서 그곳들을 찾으면 또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서 주변의 사물들은 변해 있을 것이다. 그리곤 또 하늘을 한번 쳐다 보며 예전의 모습을 떠 올리지 않을까...

 

흐르는 물은 섞지 않고, 구르는 바위엔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했던가...

 

세상이 디지탈처럼 정확하고 빠르게만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날로그의 마음과 눈을 가진 촌눔의 모습이란...^^

 

그래도 세월이 아무리 지나가도 변하지 않는 것은 아날로그의 세계이지 않을까...

 

 

붉은 석양과 구름 그리고...화단의 해바라기...

 

시간이 흘러 다시 그곳들을 찾으면 변해 있겠지만, 그런 것들은 세월이 지나면 언제나 변하기 마련...변해가는 것에 미련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면 주어진 현재의 행복도 못보기 마련...

 

항상 변해가는 것이 세상의 일이지만...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아날로그의 세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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