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빠른 길을 두고서 시골 풍경이 펼쳐진 길로 들어 선다
낮 익은 길들이 펼쳐져 있고
며칠전 눈이 와서인지 산자락 그늘진 곳엔 여전히 눈 자욱이 남아 있다
산자락 돌아 나가려고 할 무렵
한 떼의 새들이 산자락 아래를 유영하고
그 모습을 보다가 주섬 주섬 카메라를 들고서 논두렁으로 걸어간다
작은 라이카 디지탈카메라여서 인지 새들의 유영 모습을 자세히 찍을 수는 없으나
산자락과 그 위를 비치는 따스한 태양의 새감 그리고 새들의 유영하는 흔적을 담을수 있음에 흡족하다
시골 풍경은 막상 보면 모두 똑 같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 속에서 한참을 있다보면
똑같아 보이는 하나 하나의 풍경들도 모두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조용한 시골길 속을 거닐고나니
일과를 마치고 지친 몸과 마음에 생기가 돈다
세상에 똑 같아 보이는 무수한 것들을 조금 더 다가서면 실상의 느낌은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라는 것을 종종 느끼게 된다
자신과 똑 같은 사람이 없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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