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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 바라보며...

청산은 날보고...

by 감홍시 2005. 12. 18.

 

창공혜요아이무구(蒼空兮要我以無垢)

료무애이무석혜(聊無愛以無惜兮)

여수여풍종아(如水如風終我)

 

 

청산은 날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날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오늘은 문득 선승 나웅선사의 시 한수가 떠 오른다

 

어느듯 한해가 저물어 간다

 

올 한해는 어떻게 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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